고향/기타(주절주절)

메주쑤기

반딧불이(죽장) 2008. 12. 1. 12:46

최근 우리집 된장 먹걸이는  이모(4촌) 댁과 처가에 얻어와서 먹고 하였는데..

올해는 집 식구가 초봄 부터 메주콩 좀 심어서 메주 쒀서 

된장 담궈 먹자고 하는데...

결혼 17년 딱 두번째로 메주를 쑤네요...

 

10년전 부모님 돌아 가시고 그 이듬해 고향

가마솥에서 쑤어서 된장 담그고 딱 10년만에 다시 도전 합니다. 

 

메주틀이 없어서 쳇바퀴로 할려다가 급하게

합판으로 뚜딱뚜딱 해 봅니다.

 

경주 토함산 누부야 짱박아 놓은것 쎄비려 가야 되는데...

이번주 금요일(12/5) 특별한것 없으면 쎄비려 갑니다.

 

 

요렇게 뚜딱 뚜딱 한개 만들어서 체바퀴하고 비교 해 보았습니다.

체바퀴로 하면 되지만 모양새가 영....

 

 

집 사람이이 딱 한말만 물에  불림해 놓으라고 해서...

 

씻지도 않고 그냥  불림 해 놓으니....

이튿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합니다.

  

 

고향 가마솥에서 하면 한말 한번에 삶을것인데....

시간이 없어서 아파트에서 강행군 시작 합니다.

 

큰 솥과 알루니늄 잔밥통 들도 고향에 놔 두고와서.....

작은 냄배서 두곳에서 서너번 삶습니다.

 

 

푹 삶아서 뜸을 들인후 비료포대기 속에 넣고 디딜방아 절구 대신

발로 찣어 봅니다....

(생각외로 잘 찣어 집니다)

 

김장용 비닐은 조심조심  밝아야  사각부위 찣어지지 않습니다.

  

 

찣어놓은 콩을 형틀에 넣어서 메주를 만들어 봅니다. 

 

 

체바퀴로 만든 메주는 역시 큽니다.

 

 

한말쑤니까 약 7덩어리 메주가 나오네요...

 

 

 

이틀간 아파트 베란다에 건조 하다가 

주말 이용하여 고향 양지바른곳에 걸어 두었는데....

 

집 식구가 두번째로 시도하는데...

실패없이 잘 되어야 될텐데....

 

된장누부야에게 꼬부쳐 놓은 비법을  지도 전수 받으려 가야 되겠는데

가르쳐 줄지...................??????

 

  

동생이 사과부탁하여 제종형님 농장에 들리니...

주문받은 메주를 이렇게 건조하고 있네요.

 

 

햇살고운뜨락님 댓글 :

옛날 어르신들 말씀은 메주 끓여 3개월 말리고.1주일 띄우고. 장 담아 3개월후에 뜬다지요...

저는 2달이상 말리고.5일정도 띄우고. 정월장 담아 45-50일되면 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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