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운명을 타고 났다고 해야 할까???
물론 "일"복도....
옛날 청송 막내 고모댁에 자주 다닐때는 형제 주위분들
김장 고추 주문 받은 농산물도 자주 싣고 다녔지만.......
작년부터 주말농장 하니 시간에 쫓기고
여동생, 누나, 집사람 친구분들 주문하여 놓은것
김장은 해야 된다고 하길레 겸사 겸사
지난 금요일(11/14) 퇴근 후 청송에 다녀 오니
승용차인지 화물차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토요일 회사 오전 당직 후 우리 늦둥이 지원이와
1박 2일 음식 준비하여 고향으로 달려가서
남은 콩 2가마를 플라스틱 얼그미로 깨어진 콩과 불량 작은콩을
채로 치는데........
초등학교 (국민학교) 옆짝 친구놈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데....
안강 처가에서 시금장을 담궈다고 하면서
빨리 나와서 받아 가라고 난리를 치네요...
정말 어렸을때 엄마가 해 주던 시금장 맛인데...
요즘 돈 주고 사 먹을려고 해도 힘든 시금장 맛인데
친구 장모님 덕에 매년 얻어 먹어 고마운데......
농막 정리도 못 하고 달려 나오니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매년 똑 같은 량 으로 맛 봐라고 주네요....
(친구도 처가에서 갖고오면 친구형님과 저 하고 세집 나누면
얼마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면서 맛만 봐라고 하는데
매년 잊지 않고 챙겨줘서 고맙~데 친구야.....)
입맛이 없고 밥맛이 없을때
시금장 한가지 이면 입맛이 싹 돋겠지요?
물론 요즘 신 세대 우리 집사람도 시금장을 먹지 않던데...
정말 이 맛을 아는분들은 별로 없겠지요?
시큼해서 시금장이라고 하지요...
시금장 만드는 방법을 검색 해 보니
영남지역 토속음식이네요.
보리등겨 가루를 물을 섞어 비벼서 밥 그릇 크기에 담아 메주처럼 눌려서
동그랗게 만들어 가운데 구멍을 뚫어 보리껍질인 등겨불로 굽는다.
짚으로 엮어서 새끼줄로 처마밑에 매달아 오래 말린 후
다 마른것을 절구에 빻아서 가루를 만든다.
등겨가루와 찹쌀풀, 물엿 풋고추,마늘 , 무말랭이, 무청,소금, 콩,고추가루, 물등을 넣고
며칠간 숙성시켜 먹는데....
맛은 아주 시큼하고 구수하다.
특이사항은 소화가 아주 잘 되어
점심먹고 서너시간이면 배가 고파서
간식을 드셔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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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선배님의 등개 당가리 설명을 빌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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