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기타(주절주절)

사과 선별 및 대추수확

반딧불이(죽장) 2019. 10. 16. 15:23

2019년 10월 15일 연차휴가 상신하여

2차 수확한 사과선별 포장 후 대추 한그루 수확선별 후

포항농산물시장에 경매 납품하니 하루가 훌딱 지나갑니다.


직장 다니면서 두가지 일은 결코 쉬운것은 아니지만

먼 미래를 위해 시작을 해 놓으니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부사 동북7호는 서리가 내리고 11월초 되어야 수확이 가능하지만

신품종 부사 후브락스는 10월 중순 익은것만 골라서 수확이 가능 합니다.


물론 택배 개인판매량은 된서리가 두번정도 내린 10월 마지막주 정도 판매를 하지만

직장 다니면서 동시에 수확 판매는 힘이 들어 분산 수확하여

짬잠이 공판장으로 위탁 경매판매를 합니다.


사과 가격도 몇년전만 해도 괜찮았지만 최근은 과다 식재로 강원도 철원. 정선

전국이 사과 주산지로 변한 싯점이라 맛 있는 사과 고품질 사과 아니면 도태되어

농비도 나오지 않는 농산물 가격이 바닥권이 형성될것 같군요.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 네델란드 철학자 

말씀처럼 아무리 과잉재배 바닥권이라 하여도

정석데로 정성것 가꾸면 마이너스 아닌

노동력 품값은 보장 얼마간의 플러스 농사 결산이 되겠지요.


 

▼ 14일 집식구 비번. 선민 휴가 상신하여 농장에서 익은 사과만 수확하고

선민이는 박스 스티커 붙이고 시간 단축되겠끔 포장지르 접어 놓았네요.

GAP 인증농가는 생산지. 성명 . 전화번호 등 기록사항을 기록 후

사과박스에 정성것 담아 출하를 하여야 할 의무사항인데

공판장에 가면 무기록도 비일비재 하지요.




▼ 옆지기가 익은 사과만 골라서 수확하니 얼마 되지가 않습니다.



▼ 새벽 일찍 혼자사 사과 선별을 하면서 포장 작업을 합니다.

조금 이상하면 무조건 등외 기주로 선별하고 또한 한쪽면 푸른색이 보이면 열외 시키니

정품대비 29% 등외 기주로 나옵니다.

공판장 출하 담당자 왈 무슨 등외 제품이 이리 많은기요~~~~


금년은 봄에 냉해로 사과 삐틀하게 생긴사과도 많고

이웃농가 잘못 만나 사과밭에 노린재 약을 제대로 치지 않아 노린재에 물린 사과도 많고

약간의 뺀질이성 사과도 빼어버리니까 정품대비 등외 제품이 많아서 마음은 아프지만

반딧불이 농원 사과 품질을 위해서 고통의 한해라고 생각 해 봅니다.


선별하면서 한컷 담아 보았어요.

구형 선별기라 선별 시간도 많이 들고 조금 벌려 농기구 구입하면 배 보다 배꼽이 큽니다.



▼ 잦은 태풍과 강우로 열과가 많고 많이 떨어졌지만

수초낫으로 잠시 흔들어 털어 보았어요.






▼ 잎 정리 하고 대충 콘티박스에 담아보니 작년보다 적지만 건조 후

제수용으로 선별 하고 가졍용을 딱 맞겠어요.



▼ 14일 1차 납품 은 전품목을 1등을 하였지만

오늘은 3품목(갯수)만 1등을 하였군요.


경매장 납품하여 1등을 하면 그 기분 정말 말로 표현못할만큼

힘든과정이 눈 녹듯이 싹 사라지면서

내년은 더욱 더 열심히 하여 고품질 사과로 탄생 해 보자는 생각이 치솟지만

늘 시간이 부족한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농장이 산속 일교차가 심하다가 보니 대과는 생산되지 않지만

대과와 자연 색 그대로 납품을 하다가 보니

대과면에서 2차 납품은 1등을 놓쳤네요.


착색제 없이 자연 그대로 색을 낸다는것은 정말 어려운데

오늘은 집식구를 일부려 함께 공판장 가서


여러 사과 경매하는것을 함께 보면서 집 식구 왈 !

자연적인 색 아닌 전체적으로 색이 골고루 잡힌 사과는 도저히 이해 불가~~~~


▼ 1차 10월 14일 경매 단가






2차 10월16일 경매단가




▼ 10월 16일 경매장 경락 전 반딧불이 농원 25과 30과. 35과. 40과. 등외 20. 등외 30과








▼ 등외 사과 (기주)



▼ 10월 17일 고추대를 예초기 톱날을 이용하여 베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얼마 되지 않아 손으로 뽑았는데

올해는 과감히 톱날로 밑둥치를 살짝 치는식으로 베면 능률은 오르지만

내년봄에 트렉타로 밭을 야무지게 로타리 쳐야 될것 같습니다.


올해 김장배추도 그런데로 양호하게 잘 되었군요.

사과밭에만 올인 하다가 보니 배추밭인지 풀밭인지 구분이 되지 않지만

곧 추위가 오면 잡초도 사그려지고 배추도 결구되어

노랗게 살이 찬 배추로 김장을 하겠지요.


여동생과 누님 형제들 나눠 먹을 김장배추 입니다.





▼  사과나무를 식재 후 바로 중고 선별기를 저렴하게 구입하여

2년간 잘 사용하였는데 수동 스프링을 이용하여 추 무게 지렛대 원리로

추 다이얼을 돌려서 무게를 측정하여 사과를 선별하는데~~~

10개 받침대 중 1개가 틀어졌는지 무게가 다르게 선별되어서

금일 10월 18일 새벽에 들어가서 재 세팅후 시운전하니 양호 하게 선별이 되네요.


기계치 같으면 선별기 세팅 출장 부르면 출장비가 제법 나갈텐데

무조건 자급자족 수리를 합니다.

혼자서 도저히 불가능하면 할수가 없지만~~~~

시장 경제성을 따져서 양호한쪽으로 선택을 하여야 하지요.





▼ 2019년 10월 18일 반딧불이 농원 사과모습 입니다.

오늘도 청과에서 납품하라고 전화가 왔는데

내일 토요일은 회사 공사 감독이고 일요일 조금 수확하여

공판장 납품하고 10월 28일부터는 소매로 택배 판매를 시작 하여야 되겠어요.

개인 소매판매는 서리가 내려야 제맛 아싹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데~~~


하루하루 온도가 다르고 단풍색이 물 들어오는것 보면은

10월 마지막주 부터 11월초까지가 최고의 절정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11월 2~3일이 사과 수확의 날로 잡으면 될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