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과수 가지치기⑶복숭아
착과 고려해 곁가지 선택…수형 삼각형으로
가지 3개당 과실 2개 적당
과도한 전정 나무수명 줄여
복숭아 가지치기 시 중요한 것은 곁가지 선택이다. 곁가지는 생장이 왕성하다. 따라서 웃자라는 가지(도장지) 발생이 많아 가지를 칠 때부터 착과를 고려하지 않으면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 채광을 위해서 곁가지는 위로 갈수록 작은 것이 오도록 한다. 또 작은 곁가지는 30~50㎝, 3~4년생 큰 측지는 1m 이상의 간격을 둔다.
결과지 선택도 고심해야 할 부분이다. 농촌진흥청이 제시하는 적정수세 결과지의 비율은 단과지 70~80%, 중장과지 20~30%다. 윤석규 농진청 과수과 연구사는 “결과지는 채광이 잘 되는 위치에 있는 20㎝ 이내의 짧은 가지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지와 과실비율이 3대 2가 되도록 가지를 치고, 나뭇잎과 과실의 비율은 25~30대 1이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원가지(주지)와 덧원가지(부주지), 곁가지, 결과지 간의 관계를 확실히 유지해야 한다. 복숭아는 정부우세성(가지 끝에 발생한 꽃눈일수록 세력이 강한 특성)이 변하기 쉬워 가지 간의 세력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의 입체공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지 종류별로 긴 삼각형 모양이 될 수 있도록 길이와 세력을 조절한다.
복숭아는 과도한 가지치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과도한 가지치기로 웃자라는 가지가 늘어나면 또다시 가지치기를 실시해야 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반복된 가지치기는 나무 수명을 단축하고 결실 불량 및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는 만큼 전체 꽃눈 수의 60~70% 수준에서 가지치기를 하는 등 적정량을 지킨다.
강정기 복숭아사랑동호회장은 “원가지에서 더 자라난 2년차 가지는 절대 착과시키지 말되, 착과량 과다로 원가지가 숙여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윤석규 농촌진흥청 과수과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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