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낚시.등산)/낚시

5월 25일 피라미 낚시

반딧불이(죽장) 2008. 5. 26. 12:05

 

 

5월은 농촌 농번기라  일손도 많이 바쁜데...

주말농장이라고 조금 해 놓은 농장일이

1주일마다 일손이 기다리고 있는데...

.

.

 

5월 가정의 달

시내 모임 약속은 왜 이리 많은지.....

 

23일 회사 체육대회 등산...뒷풀이..

24일 오전 당직근무 후 선배 자재분 결혼식

 

25일은 고향 향우회 북한산 문수봉에 등산도 있고,

사실 군생활을  서울에서 하면서 주말이면 후배 쫄병들과 불암산 정상 

바위에서 막걸이 한잔씩 하고 태능 뒷산으로 등산을

하면서 주말을 보냈지만.......

 북한산은 한번도 가 보지 못 하여 이번 기회에 가고픈 마음은 꿀떡 같지만......

 

또한 같은 부대 전역 예비역 모임 경주지부 와 함께 경주남산 등산도 있고

 

카페 하동 정출이 녹차밭도 가고픈데...

 세곳 겹쳐서

여기 저기 다 달려가고 싶지만...

.

.

내 잠시 즐겁게 보내면 고향 텃밭에  내 손을 기다리는 작물

 야콘과 참외 콩 도라지 밭 잡초제거등

할 일은 태산인데....

 

집사람이 5월 주말 교육때문에 함께하지 못 하니..

고향 집 주위 및 텃밭 기심 잡초는 왜 그렇게 잘 자라는지......

 

큰애들은 이제 학원 및 친구들과 놀면서 

막둥이 지원이 혼자 집에 두기도 그렇고...

 

이번 일요일도 지원이랑 여동생 막내 조카 성원이랑

 죽장으로 출발...

사실 아이들 데리고  농촌에 가면  일은 뒷전이고..

아이들 지켜 보는것도 빠득한데...

 

 

 

아이들은 새총 만들고...

물고기 낚시 하고..

축고 공 차고...

마냥 신나는데...

 

내 마음은 왜 그리.....

 

 

 

도착 하자마자 낚시대  달라고 하여

 21. 15대 낚시대 주면서

떡밥을 개어주니...

 

바로 음지밭 거랑으로 달려가서 앞치기 하면서

바로 챔질...

피라미 한마리 잡아 올리네요...

 

아이 엄마는 공부는 뒷전이고 맨날 낚시나 다니면

나중에 어떻게 하는지 걱정을 하는데...

 

시기가 되면 다 하겠지...

너무 무책임한 이야기인지...

.

.

시내 온실에서 자라는것 보다

자연의 벗 삼아 고향 산천을 아빠와 함께 하는것도

인생의 배움이겠지...

 

또한 시골에서 자전거 타면서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너의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자랑스럽군아...

 

시간만 되면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자....

 

 

 

성원이게도 떡밥 사용법과 입질파악 요령을 가르쳐 주니 바로

한마리 낚아 올리네...

 

 

우리 어렸을때는 시골에서는 나무짝지 철사줄로

낚시바늘 만들어서 버들치 잡고 하였는데...

 

요즘은 카본대로 바로 낚시를 즐기수 있으니...

세월 참 많이 좋아 졌군아.....

 

오전에 웅덩이 세곳으로 다니면서 낚시 하다가

싫증을 느꼈는지

 

축구공 갖고 도로가에서 축구공 놀이 한다면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거랑에 떨어진 공 주워오고

 재미가 없는지...

 

물 한병과 축구공을 자전거에 싣고

 4km 떨어진 합덕 죽북초등학교에 간다고 하길레...

 

못 잊은체 하고..

한시간 후에 합덕으로 내려가 보니...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오르막에 자전거만 놔 두고 아이들은 어디로 갔는지...

 

알고보니...날씨는 덥고 물은 다 마시고

축구 공차고 자전거 타고 올라오니..

힘이 들었는지...

 

건너편 일 하는 아저씨에게  전화기 좀 빌려서

아빠에게 전화 한다고 하니...

아저씨 전화 없다 하길레.......

 

다리 밑 피라미 구경하고 있었다면서 뛰어 나오는 놈 보니...

 

작년 이맘쯤 석영이는 두발자전거 타고

지원이는 세발 자전거로

다녀 온후 아빠보고 서러워서 엉엉 운놈이

 

사과밭에 적과하는  아저씨에게 다가가서

전화기 빌려 아빠 태우려 오라고

전화 할 생각을 하다니...

 

 정말 많이 켜군아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죽장 슈퍼에  내려와서 아이스크림과 물 과자를 사 주니...

 합덕에서 다시 자전거 타고 올려 간다네요...

천천히 뒷 따라가니 시속 20KM 속도이네요..

 

 

 

방낮에 왕복 8km 자전거를 타고...

 

 

아이들과 삽으로 일일이 고랑을 만들어서...

지원이는 수도가에서 물 공급하고...

성원이는 야콘 포트에 물 주고

아빠는 야콘 뿍을 돕고

(야콘 포기를 흙으로 덥음)

 

 

지원이와 성원이와 함께 야콘 20포기 심고...

참외 4포기...

음지밭에 심고 남은 고구마 5포기도 심으니 어둠이

내리네요...

 

아이들이 피라미 낚시,

8km 자전거 타고 축구차고...

야콘 심으니 많이 피곤 한 모양입니다.

 

포항으로 나오는 차량 타자마자  꿈나라로 쿨쿨.....

 

아이들에게 시내 놀이동산등 볼거리 오락도 좋지만

   우리가 자란 농촌 모습 그대로

보여 주는것도 괜찮은것 같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