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에 마을 이장님이 밤에 포수가 와서 유해조수 사냥을 한다고
밤에 개를 풀어놓지 말라는 전갈을 하고 갔는데, 며칠뒤 집에서 300m
떨어진 산에서 사과밭을 하고 있는 '안산댁'을 통해 마을에 피해를 준
멧돼지 13마리를 잡았는데 신기하게도 안산댁 과수원은 올해는 산짐승
피해를 하나도 입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오늘 그 과수원 가까운 곳에서 나무를 하고 있다가 맞은편 산에서 칡을
뜯어 먹는 멧돼지를 몇 마리 보았고 잠시후 철판 부딪치는 소리가 나자
멧돼지들은 특유의 소리를 내며 산위로 도망을 가는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유를 살펴보니 안산댁 사과밭 농막 벽에 붙어 있는 스레트형 철판이
바람이 불 때 마다 떨어졌다 되돌아 올 때 부딪히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을 알았고 올해 안산댁 사과밭이 피해를 입지 않은 이유였습니다. 그 소리는
300m떨어진 우리집 마당에서도 크게 들려 우리 옆지기는 그 소리에 한 번씩
놀랐다고 했습니다.
우리농장에는 개 2마리를 레일 철사를 이용해 농삿철에는 밭 가장자리를
왔다 갔다 하도록 해 놓았기에 지금까지 짐승피해는 입지않지만 개도 키울
수 없는 외진곳에 농사를 짓거나 과수원을 하는 분은 물리적으로 응용한
이 유해조수 퇴치기를 설치하면 철판 부딪히는 소리가 쇠 파이프를 통해
땅에도 전달되어 두더지 까지 퇴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농한
기에 만들어 설치해 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람이 잘 부는 밭 가까운 곳에 과수원용 30mm쇠파이프를 그림과 같이 3개 박고 가로위를 고정
시킵니다. 스레트모양 철판 위 아래 구멍 4개를 내고 위에만 철사로 묶습니다. 철사 길이는 30cm
정도 여유를 두게 걸어 둡니다. 아래 구멍에는 공구상가에서 판매하는 유연하고 긴 스프링을 구해
걸어 두면 바람이 불 때 철판이 밀려 갔다가 반동에 의해 쇠파이프를 치게 되고 위 고정 철사를
30cm 길게 해두면 2차 반동에 의해 입체 철판음이 들려 내성이 강한 멧돼지도 도망을 갈 것입니다.
퇴치기 가까운 곳에 크레졸비누액을 용기에 부어 두면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도 한 번 놀란 멧돼지
는 이 냄새만 맡아도 인지능력이 있기에 접근을 기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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