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주말이면 에너지 보충하면 쉬어야 하는데~~~~
조그만한 텃밭이라도 있으면 쉬지도 못 하는것이
텃밭 농사 현실이라고 생각 합니다.
2012년 서울근무시는 고향 밭으로 달려가지 못 하여
속은 따 썩어들었지만 보지를 않으니까 몰랐는데~~~
가까운 고향 포항으로 내려오니 1주일 한번씩 가 보지를 않으면 병이 생기네요.(향수병일까~~~~)
지난번 이야기 처럼 우측팔목 질을 봐서 1월 2월 할일없이
고향 들려만 보고 놀았더니 고향농장에 아름다운 나무들이
주인장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것을 생각하니
주말에 피곤하여도 고향으로 달려가지를 않고는 못 살겠네요.
고향으로 달려 가는데 날씨가 도와 주지를 않는군요.
일기예보상으로 남부지방에는 1~4mm 작은 비 소식이어서
아침일찍 고향으로 달려가니 한티재 넘으면서 눈이 날려 괜찮겠지 하고
고향에 도착하니 제법 눈 다운 눈이 내립니다.
▼ 미니 하우스에 왼쪽은 곰취와 곤달비가 심어 져 있고 우측은 오미자 덩굴을 올렸는데~~~
천근성이 오미자 뿌리가 부직포 아래에 뒤 엉켜져 있는 뿌리도 정리를 하여~~~
▼ 작년 고라니 방지용으로 심어 놓은 오미자 울타리에
튼실한 골라서 옮겨심고~~~
▼ 하우스 주변에 부산물 퇴비를 듬뿍뿌려 줬는데~~~
올해에도 빨갛게 익은 오미자 , 향이 은은한 곤달비~~~
맛있는 곰취잎이 식탁에 선물 해 주겠지요.
▼ 전문 농사인이 아니라~~~
경운기 트랙터가 없어서 완전 인력 지게로 퇴비를 옮깁니디.
20kg 2포 40kg를 지게에 지고 대추밭으로 옮기니 제에게는 딱 맞군요~~~
어렸을때 유년시절에는 겨울방학이면 뒷산으로
뚱거리(장작) 와 소나무 마른 가지를 잘려 한짐지고 내려온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4번이나 변한 나의 모습을 보니
웬지 쓸쓸하기도 하고 옛날이 그리워지네요.
▼ 대추나무도 천근성 나무이라 퇴비를 나무아래 바로 주면 되지않고 ,
가지가 벌어 진 만큼 폭을 넓혀줘야 퇴비의 손실이 없고 양분을
제대로 빨아 올린다고 합니다.
▼ 고향 지명이 석계(石溪)이라 보니 정말 돌들이 많습니다.
석계리 지명을 살펴보면 : 구암산(九月山:808m) 남서 골짜기 마을로서 바걸이, 당마을, 갈근(葛根)이, 소똥마을, 은산이와 같은 자연부락이 있다.
돌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에 연유하여 석계(石溪)라고 칭하였다.
타지에서 오신분들은 석계리 밭 돌들을 보고 어떻게 농사가 되는지 놀라 곤 하는데~~
엄나무 두그루 심는다고 구덩이 판 곳에 나온 돌들입니다.
▼ 밭에도 돌들이 천지 빼가리 입니다.
98년 부친 돌아 가시는 해에 담배 바이러스로 농사를 망치고
이듬해 99년에는 바이러스 묶은 밭은 아무도 임대를 하지 않아
6남매 형제들과 고추 1000근, 수박태.부역달이 콩 10가마 수확 후
14년을 남에게 밭을 임대를 하니 밭은 일구지는 않고 로타리 친 후
큰 돌들도 골라내지 않아 돌반 흙반 밭이 되어 엉망입니다.
이 돌들도 하나하나 주워 내야 하는데~~~
이 돌을 어떻게 처리하면 잘 취웠다고 할까요~~
돌 골라내는 벙개라도 함 할까요~~~~
주말 월급쟁이 주ㅡ말밖에 시간이 없어서
진눈깨비 눈.비가 내려도 열심히 대추나무 전지를 하고
퇴비를 1차적으로 줘서 마음은 조금 푸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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