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따뜻해 지는군요.
봄이되면 구기자 순치기가 시작됩니다.
구기자가 자라기 시작하면 정신이 없지요...
퇴비를 주기위해 중간중간 부직포를 치웠습니다.
일단, 바닥에 퇴비를 살포하고 다시한번 로타리를 쳐야 합니다.
추비를 줄때에는 나무 사이사이에 홈을 내고 퇴비를 넣어줄 계획입니다.
구기자 나무의 아래쪽에서는 벌써 순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저 순은 모두 제거해 주어야 본 줄기가 잘 자랍니다.
수목형 재배는 수확 시기도 빠르고, 수확량도 많고, 수확도 편리하지만 초반부터 키울 때 까지 손이 많이 갑니다.
가지의 옆에 나오는 저 순들도 모두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구기자 순은 맛이 아주 좋지요...
나물을 해먹기는 아래쪽에서 나는 굵은 순이 더 좋습니다.
그래도 저 옆가지들도 조금 크면 먹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요.
올해는 구기자 순을 채취하면 건조해서 분말로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작년에 낙옆 쌓고 발효시킨 퇴비 바로 옆에 '숲속귀족'님께서 주신 폐 버섯 배지를 쌓았습니다.
거기에 미강(쌀겨)를 같이 넣고, 발효제를 뿌리고(흙살림 균배양체)섞어준 후에 비닐을 덮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농약줄은.... 농약이 아니고 수분을 맞추기 위해 물을 뿌리려고 가져다 놓은 것입니다.
저 넓게 보이는 밭의 순잡기를 한번 끝내는데 적어도 하루 반에서 삼일이 걸립니다.
삼일만에 다 끝내고 뒤돌아보면 또다시 구기자 순이 자라있지요.
그럼 처음부터 다시 순잡기 시작...^^;.....
한여름이 될때까지는 구기자 나무를 잡아주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농장은 청양에 있지만, 집에 유성에 있는지라 왔다갔다 하며 지으려니 시간이 빠듯합니다.
청양 농장이 조금만 가까웠으면 하고 항상 생각하지요.
나머지 밭에도 뭐래도 심고 준비 해야 하는데, 구기자 빼면 거의 관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몸이 하나만 더 있어도 좋을 터인데 아쉽지요...
길을 다니다보면 여기 저기 봄이 오면서 일때문에 바빠지는 농촌입니다.
이제 논갈이를 시작하는 논도 있고... 조금만 더 있으면 못자리내고 하느라 바빠지겠지요.
우리 횐님들도 얼마나 바쁘시련지... 다들 열심히 살자구요...^^...
서비스로 올챙이 사진 올립니다.
올 봄, 유성에서 가져간 개구리들이 낳은 알에서 부화했을(?) 올챙이 입니다.
밭 한 옆에 조그만 연못을 만들어 우렁과 물고기를 조금 키웁니다.
연못에는 잠자리를 비롯한 많은 곤충들이 알을 낳고, 이들은 천적이 되어 밭의 해충을 잡아먹습니다.
바위 위의 저 돌맹이 처럼 보이는 것은 돌이 아니라 토종 우렁이 입니다.
오랜만에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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