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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류지 테크닉

반딧불이(죽장) 2008. 2. 3. 09:11

월척 쏟아지는 환상의 낚시터
이런 조건의 소류지가 만점짜리
 

소류지를 찾아나서는 꾼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는 무명에 가까운 소류지에서 낚인 대형 붕어가 각 지면을 통해 연이어 소개되고 있는데다, 기존의 유명 저수지가 블루길, 배스의 등쌀 등 악화되는 낚시터 여건으로 매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만평 이하의 소류지는 대형 저수지에 비해 배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항상 안정된 수위를 기록, 기복이 적은 조과를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꾼들에게 시달리지 않는 한적한 가운데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하기도 한다.
최근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소류지에서 월척 붕어의 마릿수 행진이 이어지는 이유가 뭘까?
어찌보면 "삼척동자"도 뻔히 아는 어리석은 질문일지도 모르지만 먼저 꾼들의 손을 덜탄 곳이라 붕어의 개체수가 많다는 점이다.
꾼들의 출입이 뜸했던 만큼 어자원 보존과 더불어 꾼들의 시달림 없이 성장을 계속해 왔고 순진한 붕어가 대부분이라 별 어려움 없이 대형 붕어를 손쉽게 낚을 수 있다. 또 유명 저수지의 빈작이 심해져 현지 낚시점주들과 개인 출조꾼들의 노력에 의해 처녀지와 다름없는 소류지 둠벙 낚시터가 속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류지는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진가를 발휘한다.
 

-수초 밀집된 곳이 일순위

댐이나 유명 저수지 주위에 위치한 소류지는 일부 꾼들을 제외하면 찾는 꾼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하다. 하지만 꾼들의 손을 덜탄 만큼 붕어의 개체수가 많고 대물이 낚일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크고 작은 저수지가 대략 2만여 개가 있다고 한다. 이중 지도상에 표기된 제법 큰 규모의 저수지는 평일에도 꾼들의 출입이 빈번할 정도지만 지도상에 표기조차 안된 2만평 미만의 작은 소류지는 빼는 물의 양이 적어 수위에 따른 조황의 차가 심하지 않다. 농사가 주업인 마을이나 인적이 드문 산 속에 숨어있는 소류지 중 어떤 곳이 월척터로 진가를 발휘할 것인가.
먼저 소류지 선택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소규모라도 수초가 많으면 0.K

소류지를 찾다보면 2천 평도 안되는 곳을 만날 수 있다. 수심도 얕아 "과연 붕어가 낚일까"란 의구심도 생긴다.
이땐 일단 그 저수지에 수초가 많은지 확인한다. 수초밭은 모든 어종이 모여들어 먹이 활동을 하며 이 수초를 중심으로 먹이사슬이 이어진다. 특히나 수초없이 붕어 없다고 할 정도로 붕어와 수초는 필연의 관계가 아닌가?  
따라서 제일 먼저 수초 유무를 확인한 후 대물 붕어가 모여있을 확률이 높은 수초지대, 특히 바닥에 밀생한 말풀류가 많은 곳에 낚싯대를 드리운다.
수초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 낚시가 힘들 정도면 수초를 걷어내거나 수초 사이의 구멍을 노리는 수초치기를 시도하면 당찬 손맛을 기대할 수 있다.

-수초 없다면 수심 깊은 곳

제법 참한 소류지를 찾았지만 수초가 별로 없다면 낚시를 포기해야 할까. 일단은 저수지의 평균 수심을 확인, 수심이 깊은 곳이라면 수초가 없더라도 공략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런 곳은 주로 계곡형. 물이 맑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곳의 먹이사슬은 당연히 새우-참붕어-붕어로 이어진다. 새우미끼에 월척이 많이 낚인다. 잔챙이는 거의 없다.
수심이 깊은 곳은 갈수기에도 바닥을 드러내는 경우가 드물고 새물의 유입량이 많아 어자원이 풍부한 곳이 많다. 또 현지민들에 최근 바닥을 보였던 적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낚시를 시도하는데, 바닥이 말랐던 곳은 수심이 깊어도 잔챙이 마릿수 조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위에 논이 거의 없고 민가가 드문 곳은 농업용수로 쓰임이 거의 없는 저수지로 봐도 좋다. 그리고 제방의 크기와 높이를 보면 매년 갈수가 되는 곳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 가뭄이나 모내기철 물을 뺄 때 사용하는 배수장비들이 심하게 낡았거나 아예 없는 곳이 많은데, 이런 곳은 물을 뺀 지가 오래 되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남들이 무시하는 곳이 명당

깊은 산속 또는 논이나 밭 사이에 가려진 소류지는 꾼들의 출입이 드물었던 곳이다. 하지만 의외의 장소에서 대물을 낚을 경우가 생긴다.
민가 근처에 있는 곳, 도로에서 빤히 보이는 작은 방죽,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꾼들의 손을 탄 곳이라고 인정하며 거들떠보지 않는다. 다른 꾼들 역시 이러한 생각으로, 소류지를 선택할 때 그냥 무시하고 만다.
이처럼 뻔히 보이는 저수지에서 예상 밖의 조과를 기록할 수 있는데, 현지민들에게 그동안 바닥을 보였던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한 후 낚시에 임한다. 설사 바닥을 보였던 일이 있다고 해도 바닥에 뻘이 많이 쌓여있다든지, 수초가 빽빽하거나 삭은 수초가 바닥에 있으면 최근에는 마른 적이 없다는 증거다.

-이미 소문난 곳은 빈깡통이다

무명의 소류지 낚시는 무엇보다 월척 붕어의 마릿수 재미가 압권이다. 따라서 꾼들의 출입이 뜸한 곳으로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또 꾼들에 의해 비교적 널리 알려진 곳이라도 근래 4~5년 사이에 월척이 마릿수로 터지지 않은 곳을 찾는 것이 좋다. 간단히 말해 월척 소동이 없었던 곳에서 대형 붕어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조황이 꾸준했던 곳도 노려볼만 한데, 월척은 드물어도 준척급 붕어의 안전한 조황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곳은 계절이 바뀔 때 노릴 만한데, 특히 가을철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잔챙이보다 적응이 빠른 큰 씨알이 다소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유형별 소류지
계곡형 저수지-산속 깊은 계곡에 많은 저수지로 수심이 깊고 수초가 거의 없다. 지역적으로는 충북과 경북지방에 이런 유형이 많다. 이런 곳은 만수위보다 갈수위 때 공략하는 것이 좋은데, 상류 쪽의 새물 유입부나 하류 쪽의 수심 깊은 곳을 노리는 것이 좋다.
특히 상류에 골짜기가 2곳인 저수지가 수초대도 많고 앉을 자리가 충분하다. 물이 맑아 밤낚시를 시도해야 하며 바닥새우나 지렁이 등 생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지형 저수지-들판이나 평야에 주로 만들어진 저수지로 수초가 밀생, 월척은 물론 마릿수 조황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어디서나 손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갈대가 많은 상류권의 조황이 뛰어나며 수초가 적은 제방권은 밤낚시가 좋다. 수초치기가 기본.
혼합형 저수지-상류는 평지형이지만 하류권은 계곡형의 특징을 지닌 곳이다. 특히 여름철에 진가를 발휘하는 곳으로 수심이 변하는 경계 지점에서 당찬 손맛을 만끽할 수 있다.
 

-전역을 충분히 훑어야

한 낚시터의 낚시 조건을 완전히 파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규모가 큰 저수지의 경우에는 수십 번의 출조를 통해 겨우 "수박 겉 핥기식" 파악만이 가능할 뿐이다. 이는 계절이나 그날 그날의 현장 상태, 즉 만수 또는 갈수 상황, 그리고 순간 순간 변하는 수온, 날씨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낚시 조건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여러 번의 출조를 통해 저수지의 낚시자리나 포인트 조건을 꿴 후 갖가지 상황을 참고로 출조 당일의 조황을 유추 해석하는 것이다.
2만 평 이하의 소류지는 대형 저수지에 비해 분명 면적이 좁은 것이 사실이지만 결코 호락호락 한 곳이 아니다.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미답지인 만큼 전역을 충분히, 그리고 세심하게 훑어야만 입질다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 남들보다 먼저 들어가라

일단 무명의 소류지는 꾼들의 손을 타지않아 유명 저수지에 비해 월척 자원이 많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만큼 대형지에 비해 어자원 고갈이 빠른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언제 물이 말랐었다"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언제 월척이 쏟아졌었다"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된다. 이는 규모가 작은 소류지에서 한 시기에 낚일 월척의 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소류지 낚시의 첫번째 테크닉은 항상 "남들보다 먼저"다. "누가 언제 어디에서 월척을 마릿수로 낚았다"란 소문을 듣고 진입하면 언제나 뒷북을 치고 많다. 어자원 고갈이 빠른 만큼 꾼들의 출입이 잦아지면서 조황은 점차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포인트 선정도 마찬가지다. 첫 출조시 ①번 포인트에서 호황을 봤다고 다음 출조에도 ①자리를 고수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다음 출조에는 과감히 ①포인트를 버리고 ②포인트를 노린다. 옮겨가며 생자리를 찾아 노리는 것이 좋다.

- 다양한 미끼를 활용하라

소류지가 아니더라도 "낚시터에서의 성패는 사용 미끼에 달렸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꾼들에 의해 길들여진 낚시터에서는 떡밥이나 지렁이,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바닥에 서식하는 새우나 참붕어 등의 생미끼에 월척이 낚이기도 한다.
소류지에서는 습관적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미끼만 사용한다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일단 지렁이나 떡밥에는 잔챙이가 낚였다하더라도 "큰놈"이 없다고 단정짓지 말고 다양한 미끼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그것도 시간대 별로 따로 노려본다.
소류지란 그동안 꾼들의 출입이 없었던 "생자리"다. 따라서 그곳에서 어떤 미끼가 잘 먹히는지 사전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다.
먼저 떡밥과 지렁이를 이용한 짝밥낚시를 시도한다. 지렁이는 서식하는 잡고기를 파악하는데 유리하며 밤낮에 상관없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지렁이에 입질이 잦으면 지렁이만 사용하고, 떡밥이 빠르다면 떡밥 낚시를 시도한다.
그리고 새우망을 설치, 잡히는 잔고기를 확인한 후 개체수가 가장 많은 잡어를 미끼로 이용, 밤낚시를 시도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라미나 참붕어, 바닥 새우가 많다면 월척 붕어를 낚을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은 곳이다.
 

-다양한 곳을 섭렵하라

아무리 붕어 자원이 많은 무명의 소류지라도 저수지 전역에 붕어가 흩어져 있지 않다. 힘들지 않게 먹이를 구할 수 있으며 서식지로 적당한 지역으로 몰리게 마련이다.
아니면 인기척 하나없이 살아가던 붕어가 갑자기 찾아온 인기척에 놀라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처로 피한다. 붕어의 은신처는 당연히 수초 지역이나 은폐물이 있는 곳, 그리고 꾼과 멀리 떨어진 반대쪽으로 몰리게 된다.
소류지는 못이 작은만큼 낚시 자리가 많지않고, 그동안 출입이 없어 잡풀이나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따라서 낚시 자리를 만든 후 낚시에 임하는데, 이때 너무 많은 양의 수초나 풀을 제거하면 붕어의 경계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로만 제거한다.
낚싯대도 여러대를 펴는 것 보다 2~3대의 길고 짧은 대를 사용, 수초와 수초 사이의 구멍을 우선적으로 노린다.
또 정면의 밋밋한 곳보다는 수초가 많은 양쪽의 연안을 노리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 대형 붕어가 낚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회유로를 잘 파악해야 한다

처음 찾게되는 소류지에서 포인트 선정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한눈에 포인트를 식별하는 안목을 가진 꾼이라면 별 어려움 없이 포인트를 찾을 수 있지만 초보꾼들의 경우, 멋진 소류지를 찾았지만 포인트 선정을 잘못해 입질을 전혀 받지 못하고 철수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먼저 소류지 상류 부분은 수심이 얕고 대부분 수초가 자라 있다. 일단을 이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고, 수초가 없는 곳에서는 비교적 깊은 수심을 보이는 지역을 찾으면 된다. 또한 움푹 패인 골짜기의 입구 쪽을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
수온이 상승하는 낮에는 다소 깊은 곳에 머물었던 붕어는 밤시간을 이용, 얕은 수심층으로 몰리며 먹이활동을 한다. 이때 곶부리나 골의 돌출된 부분을 따라 붕어의 이동이 이루어진다. 한마디로 이런 곳은 붕어의 회유로가 된다.
또한 낮에는 직사광선을 막아줘 수온이 많이 오르지 않는 그늘진 곳을 찾아 낚싯대를 드리우는 것이 좋다. 큰 나무가 위치해 있거나 낚시자리 뒤로 숲이 우거진 곳이면 금상첨화다.  
 

pen01c.gif 소류지에서의 미끼는?
 
① 잘 보여야 한다
준설이나 바닥을 보였던 일이 없는 소류지의 바닥은 두꺼운 뻘과 삭은 수초가 빽빽하다. 따라서 붕어의 눈에 잘 띄어야만 미끼로서의 임무를 다한다. 일단 어둡고 칙칙한 바닥과 구별되는 밝은 색의 미끼가 좋고, 물속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미끼가 훨씬 빠르게 붕어를 유인한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흔히 지렁이나 새우, 참붕어가 많이 사용되며 눈에 잘띄는 삶은 콩이 사용되기도 한다.

② 경계심을 주지 않아야 한다
떡밥이나 어분 등 인공적인 미끼가 생소한 소류지 붕어는 새로운 미끼를 보면 일단 경계심을 품게 된다. 따라서 낚시꾼이 좋아하는 미끼보다도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를 주어야 한다. 원래 바닥에 서식하고 있으며 지금껏 먹어왔던 바닥 생미끼에 경계심 없이 관심을 보인다. 만약 바닥 새우가 없는 곳에 새우를 드리운다면 입질을 받을 수 있을까. 오랜 시간이 지나 경계심이 약해져야만 붕어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새우망을 이용, 바닥고기를 채집해 개체수가 많은 것을 미끼로 사용해야 한다.

③ 유인력이 뛰어나야 한다
떡밥과 지렁이를 함께 사용했을 경우 지렁이에 잦은 입질이 쏟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물속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붕어를 유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류지에서의 미끼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냄새를 발산, 붕어의 식욕을 돋우거나 붕어의 공격 본능을 자극하는 등 유인력이 뛰어나야 한다.
 

출처 : 포항낚시카페(포항민물낚시동호회)
글쓴이 : 경주낚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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