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곧은터 장터에서 구기자 나무를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구기자를 키우는 방법을 올립니다.
우선,
구기자는 삽목을 합니다.
구기자는 씨로도 발아하지만, 그 특성이 모계(원종)과 다르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구기자 삽목은 길이 20cm정도가 되도록 구기자 나무를 잘라서 삽목합니다.
구기자 삽목 적기는 3월 초에서 3월 중순입니다.(4월 초도 가능)
삽목이 늦어지면,
꽃이 피는 시기가 늦어져서 그해에 수확하는 양이 줄어듭니다.
삽목후 20일 정도가 지난 구기자의 모습입니다.
바닥에 검게 멀칭한 것은 부직포로서, 잡초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여러개의 순이 올라오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줄기가 잘 뻗는 순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제거합니다.
다만, 첫해에는 수확량을 늘리고 뿌리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2개의 순을 키웁니다.
고랑사이의 간격은 150cm, 구기자 나무 사이의 간격은 50cm정도로 하라고 구기자 연구소에서 추천합니다.
하지만 실제 키워본 결과, 신품종 구기자는 수세가 강하기 때문에 고랑 사이의 간격을 180cm,
나무 간격을 70cm로 해주는 것이 더욱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좌측 상단에 보면 지주목을 설치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나무가 많지 않으면 하나씩 지주를 세워줘도 되지만,
대량으로 재배시에는 지주목이 너무 많이 쓰이므로,
지주목을 5m간격으로 세워준후, 줄을 띄워서 곧게 자라도록 해줍니다.
고추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5월 초에 찍은 모습입니다.
처음 심은 작은 나무가 언제 자라나 걱정을 했는데,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시작하면 정말 빠른 속도로 자랍니다.
간단하게 그림으로 그려봤습니다.
처음에 자랄때는 곧게 세우고,
상단부에서 자라는 순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거해 줍니다.
그래야 위쪽으로 영양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구기자가 잘 열립니다.
(포도나무를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림 마지막 부분에서 보여지듯이 가지가 자라면 안쪽의 잎은 햇볕을 받기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통기를 고려해서도 본줄기의 잎과 잔가지는 모두 제거해 줍니다.
다음해 구기자 수형을 완전히 갇춘 다음의 모습입니다.
본줄기에는 가지와 잎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제거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구기자 나무 아래쪽에서도 끊입없이 새순이 올라오지만,
역시 모두 제거해 주어야 나무 위쪽으로 영양이 잘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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