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재배/대추나무.옻나무

[스크랩] 왕대추로 가구당 수천만원 수익을 .....

반딧불이(죽장) 2008. 10. 7. 23:25

 오늘 조선일보 봉께 요런 기사가 올라 있기에 퍼왔습니다.

대추의 고장이자 칼의 고향에 관한 기사.....

 

보은대추 많이 많이 애용해 주시고 대추나무는 많이 심지 마세요.

 

 

 

왕대추가 주렁주렁… 보은군(郡)이 활짝 웃었다
밭에 비닐덮개 씌워 계란만한 명품 생산
전국서 주문 폭주… 10일부터 축제 열려
 
 

충북 보은군이 '대추의 고장'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대추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춘 데다 생대추 판매로 고소득이 보장되면서 농민들이 앞다퉈 대추나무를 심고 있다.

6일 오후 충북 보은군 회인면 건천리. 청주에서 보은으로 통하는 국도변 고갯마루에 자리잡은 시골마을 주민들이 대추를 수확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난리가 났어요. 일손이 달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4만㎡의 산비탈에 2500여 그루의 대추나무를 재배 중인 전형선(50)씨는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 했다. 쇼핑몰에서는 "갓 수확한 생대추를 보내달라"고 재촉하고, 백화점에서도 납품을 보채고, 몇 년째 주문하는 단골고객들도 아우성이기 때문이다. 전씨는 "하루 종일 걸려오는 주문전화 때문에 자리를 뜰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달 중 생대추 판매로 1억원 가량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금만 가물어도 하천이 말라붙는 지질적 특성 때문에 '건천리(乾川里)'라 이름 붙여진 이 마을에 1990년대 초반부터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6·25전쟁 직후 화전을 일궈 잡곡을 재배하던 주민들이 젖소와 한우를 기르기 시작했고, 새로운 소득작목인 대추나무를 심으면서 마을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 전씨를 비롯한 22개 농가는 25㏊ 가량의 대추농장을 일궈 가구당 수천만원의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한 생대추는 직경 30㎜ 이상으로, 작은 계란만 한 왕대추 특상품은 ㎏당 1만5000원~2만원, 28㎜는 1만3000원, 26㎜는 1만원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렇다 할 특산물이 없었던 보은군이 대추로 승부를 걸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국내 대추 주산단지로는 경산, 밀양, 군위 등 경북 지방이 아직도 유명하지만 한반도 기후 조건이 크게 변화하면서 보은이 새로운 대추 명소로 떠올랐다. 9~10월의 일교차가 섭씨 18.9도로 매우 높고 황토가 섞인 사질양토 덕분에 당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보은군에서는 보은읍, 삼승면, 회인면, 속리산면 등을 중심으로 600여 농가가 전국 생산량의 10%에 해당하는 연 800여t의 대추를 생산하고 있다. 보은황토대추연합회 박노영(62) 회장은 "군과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 기술지도와 농민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고소득의 꿈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추 군수'라는 별명이 붙은 이향래 군수가 취임한 2006년에는 재배면적이 182㏊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467㏊로 크게 늘어났고, 2010년까지 1000㏊로 늘린다는 야심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 충북 보은에서 대추를 재배하는 전형선(왼쪽)씨가 부인과 함께 농장에서 대추를 수확하며 활짝 웃고 있다. /전재홍 기자 jhjun@chosun.com
보은군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3년 전부터 대추밭에 비닐덮개를 씌우는 '비가림 재배법'을 보급한 데 이어 대형 수퍼대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올해처럼 추석명절이 일찍 지나간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대추를 생과일 형태로 팔기 위한 저장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밀폐된 비닐주머니에 생대추를 담아 저온저장하는 방식으로 3개월 보관에 성공했다. 농업기술센터 최병욱 지도사는 "갓 수확한 생대추를 섭씨 0~3도에서 예냉(豫冷)시켜 비닐에 담아 저온저장하면 장기간 모양과 맛이 변하지 않고 당도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설 명절까지 제수용 생대추 2t 가량을 시험 저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은 이밖에 2010년까지 34억원을 들여 충청대, 농협 등과 공동사업단을 구성, 대추를 이용한 건강식품과 신세대 취향에 맞는 음료, 화장품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대추를 넣은 막걸리, 고추장, 간장, 된장, 장아찌, 스낵, 초콜릿, 차, 젤리 등도 상품화된다. 재배, 수확, 세척, 건조, 저장, 마케팅 등 단계별 대추농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향래 군수는 "'대추하면 보은'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대추 명품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해 대추가공식품 개발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오는 10~12일 탄부면 임한리 해바라기밭 일원에서 대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2회 보은대추축제를 연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칼&도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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