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덥던 여름 더위도 절기는 못 속이네요...
8월 23일 (음 7/23) 처서인데 집 사람과도 시간이 맞지 않고
중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남은 방학숙제 한다고 하고
막내 지원이는 죽장 가고 싶다고 해도
혼자 물놀이 및 친구들이 없을것 같아서
누나들과 함께 있어라 하고.....
혼자 타파통에 밥과 반찬 몇가지 챙겨서
나의 놀이터로 떠나 봅니다.
가는날이 죽장 5일 장날이라...
수성상회 옆 장날이면 늘 짚 공예품 및 우리 전통 농기구를
영천에서 갖고 오신 할아버지와 담소를 나누다가...
지게 바소고리도 �아서 새로 구입하면 좋을텐데...
앞으로 "지게 바소구리" 얻어서 무 옮기고
감자 옮기는 일은 없을것 같아서 그냥 두고...
소여물 등 집주위 잔돌 잡초등을 담아서 많이 사용한 소쿠리 입니다.
철물점 가면 플라스틱도 많이 있지만...
옛 생각을 해서 하나 구입 해 보았습니다.
장터를 돌아봐도 주민들이 없어서 그런지...
시골 5일장도 제대로 서지가 않네요...
농작물은 주인장의 발소리 듣고 자란다고 하지만...
주말농부가 어디 제한 된 시간에 전업농 처럼 자주는 못가지만
농막 가기전 콩밭부터 들려 봅니다.
7월 가뭄이 좀 심하였지만..
8월 개화되고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수분공급으로
생육상태가 양호 하네요...
콩 고랑이 보일듯 말듯 하여야 공기 순환이 잘되고
잎의 광합성물질이 촉진되어 열매가 많이 열리고
좋은 품질을 생산 하는데 ....
고랑 간격을 고추간격으로 하니 조금 여유가 있어서
양호 하네요...
.
.
농막에 도착하여 청소하고
배추밭에 가서 김장용 배추 140포기 윗 비료주고
콩 다섯고랑 두불줄 치고 농막에 도착하니
밭 임대 해 준 1년 후배가 있어서
농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하루해가 서산으로 넘어 가네요...
더덕꽃도 이쁘게 피었네요....
항시 시간에 쫓기다가 더덕 씨앗을 채취 못 했는데....
올 해도 많은 꽃들이 열매를 맺었네요.
도라지 2년 생 씨앗 채취용 입니다.
올해는 파종하여 잡초를 제때 잡지를 못 하여 시원찮은데...
내년에는 농막과 가까운곳에 파종 해 보아야 되겠네
야콘사랑님께 뇌두 분양 받아서 심은 야콘입니다.
이맘쯤 멀칭 비닐을 제거해야 갈라짐이 없다는분도 있고,
가을 수확시 까지 멀칭비닐을 놔 두어도 괜찮다고
하시는분이 계시는데....
어느것이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
야콘에 대해 잘 아시는분 댓글 부탁 드리겠습니다.
참취 꽃 입니다.
이 참취 씨앗도 작년에도 늦어서 채취 못 했는데...
올해는 어떻지.....
올해 심은 얼마되지 않은 참나물도 꽃을 피었네요....
1년생 씨앗을 별로이지 싶은데...
그냥 보는걸로만 해야 되겠지요...
아이들 체험 학습용으로 심은 참외 일부를 걷고
추석과 조모 제사때 나물 사용 할려고
뿌리채로 깍아먹는 토종 배추씨앗을 파종하고
농막 집 뒷편 산마늘 밭과 오미자 밭 잡초를 제거하는데...
미물도 사랑에 빠지니 낯선 이방인이 훌쳐도
날아가지 않고 사랑 놀이에만 신이 났네요.
주말농부가 시간에 쫓기고 이것저것 하다가 보니...
트랩 방제도 못 하고....
8월 17일 녹두 수확하려 가 보니.....
톱다리개미 허리 노린재와 알락수염 노린재 잔치가 벌어 졌네요.
바로 옆 녹두 밭 노린재밭에 처절한 패배를 했는데.....
1주일 사이 팥밭으로 가 보니 노린재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는 않는데(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
.
이제 몇개의 꽃이 보이는데...
팥도 노린재에 잘 피해 살아 남아야 내년도 우리 아가들 팥빙수 원료가 될텐데.......
(참고로 팥과 녹두는 익는데로 수확하여야 되는데
시간에 좇기는 주말농군에게는 맞지 않지만)
1년된 대추 나무 입니다.
잘 자란놈은 허리까지 자랐는데....
똑 같이 심어도 토질 및 묘목상태등 생육상태가
불량한 나무가 있어서 농협 부산물 퇴비를 주고.....
(복합도 살짝가미)
보금자리로 나와서 검색을 해 보니
윗비료는 대추가 열매를 맺었을때(6_7월) 주고
대추나무는 천근성이라 밑 퇴비를 주고
흙을 덮지 않으면 뿌리가 윗로 나오므로 덮어라고 하는데...
또 헛일을 하였네요....
밭 둑에 심은 오미자도 준비없이 심어놓고
관리를 되지 않으니 생육상태가 많이 불량해서
퇴비비료를 주고 잔 가지를 정리 했는데...
잘 한것인지 모르겠네요.
개량머루도 이제 살음되었는지......
생육상태가 영 부실하네요.
개량머루도 포도 나무처럼 같은 방법으로
키우면 될것 같은데....
이것도 아직 남은 숙제이네요.
밭둑에 올 봄에 심은 음나무 서너포기가 잡초에 우겨져서 보이지가 않네요.
어린 나물를 옮겨심고 두번정도는 잡초 정리를 해줘야
스스로 수형 관리가 되겠네요.
집옆 두지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집을 짓었네요.
주말 이틀보니 더덕꽃에 날아가서 수분을 하던데...
더덕 꽃 을 카메라에 담는다고 하니
목등에 달려 붙어서 숨죽이듯이 가만히 있으니
날아 가던데...
몇년전 토종벌 관리 하면서 벌 한마리가 귓속에 들어가서
윙윙하여 정말 몇분동안 숨죽이고 가만히 있으니 들어왔던
귀 구녕으로 날아가던데....
실제 농촌에 있어보면 가끔 있을수 있는 일인데...
너무 놀라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벌을 공격을 하지 않는데...
혹 귀속에 들어가면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벌이 들어온 귀구멍으로 날아 가던지...
주위분들이 렌턴등 밝은 빛을 빛추면
쉽게 귓속에서 빠져 나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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