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유익한 정보(펌)

약초 재료 채취와 저장방법 (펌)

반딧불이(죽장) 2008. 8. 21. 07:34

약초 재료 채취와 저장방법 자연산/약초

2007/06/29 23:53

복사 http://blog.naver.com/race21/50019129608

약재료 채취와 저장방법

 

약재료를 채집할 때

산야초를 채집할 때에는 그 종류와 특징을 정확하게 판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첫째 조건이다.  식물에는 비슷한 종류가 많아서 전문가들도 쉽게 식별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  채취 계절, 채취 방법 및 약으로 쓰이는 부분에 따라 그 효능도 같지 않다. 만약 채취 시기가 되지 않았거나 지난 다음에 채집하였거나 채취 방법이 달랐다면 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채집의 계절과 방법은 대단히 중요하다. 약초를 채취할 때 자생하는 모양, 꽃이 피는 시기, 꽃이나 잎의 형태, 줄기, 뿌리, 열매, 씨앗의 모양, 털의 유무, 향기와 맛에 대해서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산야초가 자생하는 장소도 종류에 따라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골짜기의 개울까 습지에서는 석창포나 염주가 자라고, 숲속의 그늘에는 족도리풀이나 천남성, 햇볕이 잘 드는 강변에는 사철쑥과 딱지꽃 그리고 해안에는 천문동이나 갯방풍, 바닷가 갯벌에서는 함초가 자란다.  잘자라는 장소를 모르면 원하는 약초나 산야초를 채취할 수 없다.  약초에는 종류에 따라 채집하는 적절한 시기가 있다.  적절한 시기에 채집할 때 그 약초가 지닌 놀라운 신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산야초를 채취할 때 갖출 도구와 위험요소, 채집 계절과 채취 방법을 대략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산야초 채취시 준비할 도구들

1, 등산 배낭
2, 휴대용 삽
3, 전정가위
4, 빈자루
5, 도시락
6, 나침판
7, 휴대용 톱
8, 휴대용 칼
9, 생수
10, 구급약
11, 기타......

 

산야초 채취시 주의할 점
1, 말벌: 왕퉁이 대추벌이라고 하는 말벌을 잘못 건드리면 사망할 수 있다.  만약을 대비해서 작은 스프레이식 살충제를 준비한다. 말벌에 쏘였을 때를 대비해서 약국에서 암모니아수를 구입해서 가지고 다닐 수 도 있다.  시골 노인들의 말에 의하면, 뻐꾸기가 벌을 잡아먹기 때문에 벌이 달려들 때는 뻐꾸기 소리를 크게 내면서 뻐꾹, 뻐꾹 하면서 속도를 내지 말고 몸을 낮추고 천천히 움직이면서 벌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대부분 벌들은 사람이 먼저 벌집을 건드리거나 물건으로 충격을 주지 않는다면 벌이 먼저 공격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벌초를 하다 벌에 쏘여 사망하는 예가 땅벌이나 말벌집을 사람이 먼저 건드렸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들이다.

벌에 쏘였을 때 민간요법은 다음과 같다.

1)알로에(노회): 알로에잎을 깨끗이 짓찧어 그 즙을 환부에 바른다.

2)날소고기: 날소고기를 붙인다.

3)암모니아수: 적당한 양의 암모니아수를 쏘인 부위에 바른다.

4)쇠비름(마치현): 신선한 쇠비름 한줌을 짓찧어 즙을 내여 즙 한종지에 같은 양의 더운물에 타서 먹고 그 찌꺼기는 환부에 붙인다.

5)꽃잎: 꽃잎을 짓찧어 쏘인 자리에 문지른다.

6)담배진: 적당한 양에 담배진을 쏘인 부위에 바른다.

7)백굴채: 백굴채 즉 젖풀을 생으로 짓찧어서 붙인다.  꿀벌 또는 말벌에게 쏘였을 때에는 꿀을 발라준다. 

2, 독사: 칠점사, 살모사와 같은 뱀은 가을에 맹독을 가지고 있다.  혈관을 물리면 대부분 사망할 수 있다.  안전한 운동화나 목이 긴 갯벌장화를 신고 가을 산을 탈 수 있다.  그러나 약초를 손으로 채취하다 독사가 달려드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항상 눈으로 주의를 잘 살펴서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독사에 물렸을 때 민간요법은 다음과 같다.

독뱀에 물렸을 때에는 이빨자리가 2-4개 나고 독이 없는 뱀에 물렸을 때는 이빨자리가 두 줄로 나란히 난다. 독뱀에 물리면 물린 즉시에 이빨자리가 벌겋게 붓고 아파오며 점차 시간이 감에 따라 물린 자리가 거멓게 되면서 몸의 중심으로 향하여 점차 부어 올라간다. 이것은 뱀독이 점차 몸에 퍼진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뱀독증상이 나타나면서 오슬오슬 춥고 열이 나며 메스껍고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심한 때에는 헛소리까지 친다.

 

구급대책

1)뱀에 물렸을 때는 물린 자리의 위쪽을 즉시 끈으로 졸라매고 물린 자리를 낮추어서 뱀독이 위로 올려 퍼지지 못하게 한다. 또한 물린 자리를 칼이나 낫으로 째서 피가 나오게 하며 입으로 빨거나 부항을 붙여 독을 뽑아주는 것이 좋다(입 안에 상처가 없는 조건에서), 환자는 될수록 움직이게 하지 말고 물린 자리의 넓은 부위에 얼음주머니나 찬물을 대주어 몸에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켜야 한다. 입으로 빨았을 때에는 즉시 양치질을 하여야 한다.
2)뱀에게 물린 자리에서 위로 한 치 되는 곳을 동여매야 한다. 그리고 상박이나 넙적다리를 또 동여매야 한다. 이렇게 하면 독액이 전신에 획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후에 물린 자리에서 염통쪽의 동맥을 압박하여 독이 전신에 퍼지지 않게 하고 물린 자리를 입으로 세게 빤다. 독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도 해롭지 않다. 나중에 식초나 술로 양치질하면 된다. 혹은 물린 자리를 인두로 지진 다음 의사에게 달려간다.

 

약물치료

1)환삼덩굴(율초): 옹근풀 50g을 짓찧어 술 50-60ml에 개어 물린 자리에 하루 한 번씩 갈아붙인다. 보통 2-4일 만에는 물린 자리가 아물며 5-8일에는 부은 것이 다 내린다.

2)담뱃잎: 신선한 담뱃잎을 짓찧어 물린 자리에 붙인다. 신선한 것이 없을 때에는 마른 것을 가루내어 붙이든가 담배를 그냥 붙여도 된다. 담뱃잎은 독을 빨아내는 작용을 한다.

3)애기풀: 신선한 것을 물에 잘 씻고 짓찧어 물린 자리에 하루 한번씩 붙인다.

4)수염가래: 옹근풀 30-40g을 약한 불에 30분 동안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한 수염가래를 짓찧어 물린 자리에 매일 2번 갈아 붙인다. 수염가래는 센 해독작용이 있다. 위의 약으로 뱀에 물린 환자를 치료하였는데 1-2일 안으로 붓는 증상이 나아졌고, 3-5일에는 온몸증상이 없어지면서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5)낙지: 낙지를 태워 그 연기를 뱀에 물린 자리에 쏘인다. 또한 낙지를 거멓게 태워서 가루낸 다음 가루를 물린 자리에 뿌린다.

6)고추: 신선한 고추를 짓찧어 짜서 즙을 받아 물린 자리에 바른다. 뱀독을 빼는 작용이 있다.

7)선씀바귀: 옹근풀 8-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8)목화: 목화 옹근풀을 깨끗이 씻어 짓쪄서 뱀에 물린 곳을 침으로 찌르고 붙인다. 뱀에 물린 자리가 몹시 붓고 아플 때 붙이면 물린 자리에서 멀건 쌀 씻은 물과 같은 것이 흘러 나오면서 부은 것이 가라앉는다. 이런 방법으로 여러 명을 치료하였는데 중독증상이 없어지고 치료효과가 좋았다.

9)왕지네(오공): 보드랍게 가루내어 기름에 개어서 뱀에 물린 자리에 하루 한번씩 붙인다. 용혈성 단백, 단백분해효소에 의하여 진정, 소염, 균억누름, 해독 작용이 있다.

10)석웅황, 바셀린: 보드랍게 가루낸 석웅황 5g을 바셀린 25g에 섞어 잘 반죽하여 고약을 만들어 뱀에 물린 자리에 하루 건너 한번씩 바른다. 살균, 해독 작용이 있으므로 이 약을 바르면 부기가 없어지고 뱀독을 푼다.

11)벗풀: 옹근풀 16-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린 자리에 바르기도 한다.

12)생강, 파, 설탕: 생강 5쪽, 파 3개 또는 마늘 5g을 물에 달여 설탕가루를 타서 먹는다.

13)석웅황(웅황): 보드랍게 가루내어 뱀에 물린 자리에 바른다.

14)호박줄기: 줄기를 베어 거기서 나오는 물을 물린 자리에 바른다. 호박줄기를 쪼개어 그 자리에 붙이기도 한다.

15)우황, 백반: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갈아붙인다.

16)담배진: 담배물부리 속에 붙은 담배진을 긁어모아 물린 자리에 붙인다.

17)소금: 물에 풀어 따끈하게 데워서 물린 자리를 씻는다.

18)저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g-1g씩 먹는다.

19)조뱅이(소계): 30-4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고 그 찌꺼기를 상처에 붙여 찜질한다. 생조뱅이를 그대로 짓찧어서 붙여도 좋다.

20)웅황: 적당한 양의 웅황을 가루내여 물린 자리에 뿌린다.

21)수양버들의 가지 혹은 잎: 뱀에게 물린 자리의 주위를 침으로 찔러서 피를 뽑고 수양버들의 연한 가지나 잎을 걸게 달인 물에 담그면 뱀독이 곧바로 빠진다. 그런 다음 물린 자리를 짜서 독액을 빼내거나 깨끗한 작은 칼로 절개하거나 부황을 붙여 독액을 빼내야 한다. 동여맨 끈은 10-15분마다 한번씩 치료를 받을 때까지 늦추곤 해야 한다. 이렇게 구급처리하는 것은 뱀에게 물렸을 때 생명을 구원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22)가지(가자)잎: 적당한 양의 가지잎을 달인 물을 먹거나 잎을 짓찧어 붙인다.

23)마치현: 마치현을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24)뽕잎: 뽕잎을 삶아 먹거나 날 뽕잎을 씹는다.

25)웅황, 백반, 백지: 웅황 5g, 백반 5g, 백지 15g을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에 3번 더운 물이거나 술로 먹는다. 또는 이 약을 물로 반죽하여 매일 2번 상처 주위에 갈아 붙인다.

26)봉선화, 마늘: 봉선화, 마늘 각각 같은 양을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27)식초, 오령지, 웅황: 먼저 좋은 식초 1-2종지를 먹고 오령지 7.5g과 웅황 2.5g을 가루내어 술로 먹는다.

28)도꼬마리의 잎: 신선한 도꼬마리의 연한 잎 한줌을 짓찧어 즙을 짜서 술 한잔에 타먹고 찌꺼기는 물린 자리에 붙인다.

29)봉선화: 흰 봉선화꽃과 마늘 같은 분량을 함께 짓찧어 사람의 침으로 개어 상처에 두껍게 붙인다.

30)앵두잎, 복숭아잎: 앵두잎, 복숭아잎, 이끼 각각 적당한 양을 짓찧어 물린 자리에 붙인다.

31)사람의 젖: 사람이 젖을 많이 먹거나 물린 자리에 바른다. 사람의 젖은 독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32)반변련: 반변련 200-400g(마른 것은 절반)을 물로 달여서 3번 나누어 먹는다. 그리고 신선한 반변련을 짓찧어 환부에 매일 2번씩 갈라붙인다.

33)소계: 적당한 양의 소계를 짓찧어 물린 자리에 붙인다.

34)꽈리의 잎과 뿌리: 적당한 양의 꽈리의 잎과 뿌리를 짓찧어 물린 자리에 붙인다.

35)토란의 잎: 살모사에게 물렸을 때는 토란잎을 비벼서 2-3장을 겹쳐 붙이면 아픔이 멎고 독이 전신에 퍼지지 않는다.

36)파: 파의 푸른 부분을 씹어서 바른다.

37)생양제근: 적당한 양의 생양제근이거나 잎을 짓찧어 하루에 2번 상처에 붙이고 동시에 즙을 짜서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3번 먹는다.

38)백반, 감초: 독사, 독충에게 물려 수족이 뻣뻣하고 말을 못하고 눈언저리가 시커멓게 된 데 백반과 감초를 섞어 가루내어 한번에 7g씩 냉수로 먹는다.

39)마른명태: 마른명태 5마리를 푹 달여서 복용하면 즉시 회복되며 후유증도 없다.  독사독은 매우 위험하므로 등산이나 야외에 나갈 때는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마른 명태의 머리부분을 잘라 푹 달여서 엿을 만들고 또 마른 명태 머리를 곱게 분말해서 엿과 반죽하여 제분소에서 알약을 만들어 두고 항시 휴대한다.  만약 이를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뜸쑥으로 준비하여 독사에 물렸을 때 당처에 뜨도록 한다.  약 9분가량 탈정도의 뜸장 9장을 뜨되 기절했을 경우에는 중완혈과 당처에 함께 뜨도록 한다.  중완혈에는 10분 타는 뜸장으로 15장을, 당처에는 9분타는 뜸장으로 9장을 떠서 고름이 나오도록 하면 해독되는 것은 물론 일체의 후유증도 없다. (구세신방)

3, 동물: 곰이나 호랑이를 만나면 피해를 볼 수 있다.  가능하면 짐승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서 평상시대로 행동을 한다.  달려들 때는 나무에 오르거나 적절한 도구로 퇴치를 한다.  그외 짐승들은 사람에게 고의로 접근하지 않고 스스로 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람이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대부분 산짐승은 공격하지는 않는다. 노인들의 말에 의하면 산짐승이 나타나서 위협을 가할 때에 퇴치방법 한가지는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짐승쪽으로 보여주면서 큰소리를 지르면서 두손으로 엉덩이를 치고 있으면 짐승이 놀라서 도망간다고 하는데, 필자도 경험을 해본일이 없어서 그 방법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  그냥 참고 사항정도로 알아 두길 바란다.  어쨌든 높고 큰산을 오를 때는 혼자 산행을 하지 말고 둘이나 그 이상 산행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약재료를 채취할때 지켜야 할 방법들

1,식물의 뿌리(根部): 초봄이나 늦은 가을에 채취하여야 하는데 그것은 움이 트기 전이나 이미 마른 것은 정기가 뿌리에 축적되어 약 효력이 더 많기 때문이다. 백출, 당귀, 우슬, 지유, 목단피, 도라지, 더덕 등이 이에 속한다.

2, 줄기와 잎(莖葉): 성장이 가장 왕성한 때 채집하여야 한다. 박하, 소엽 등이다. 어린잎을 이용하는 쑥과 같은 종류는 한참 자라날 때 싱싱한 잎을 뜯어야 좋으며, 그 이상 크게 자라나면 효과가 떨어진다. 

3, 꽃류(花類): 보통 개화 초기에 뜯어야 한다. 국화, 금은화, 약모밀, 이질풀 등이 이에 속한다. 꽃잎이 시들기 시작하는 것은 채취하지 않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꽃의 정기가 가장 많이 모여있을 때인 꽃망울이 피기 직전이 가장 효과가 크다. 

4, 과실(果實): 어떤 것은 성숙 초기에, 어떤 것은 충분히 성숙된 후에 채집하는데 전자는 지실, 청피 등이고 후자는 과루, 산사육 등이 있다.

5, 종자, 씨앗(種子, 核仁): 씨앗이나 열매를 채취할 경우 충실하게 성숙되었을때  즉 반드시 다 여문 후에 채집한는데, 씨앗이 흐터지기 직전이어야 한다. 충울자, 행인 등이다.

6, 수지류(樹脂類):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송진은 6월 경에 몹시 덥고 건조한 때 채집하고 유향은 2~3월에 따뜻하고 건조한 때 채집한다.

7, 동물(動物): 동물성 약물의 채집에도 일정한 시기가 있다. 녹용은 청명 후 45~60일 사이에 채취하여야 하는데 그것은 이때 혈액이 왕성하므로 효과가 매우 현저하기 때문이다. 만약 하지가 지나면 혈액이 마르므로 효력이 약하게 된다. 곤충류의 약물에도 일정한 채취 계절이 있는데 상표초(당랑의 알) 같은 것은 3월 중에 채집하여야 한다. 만약 시기를 놓치면 성충이 된다.

8, 수피류(樹皮類): 두릅나무와 같이 껍질을 약으로 사용하는 것은 껍질이 벗겨지기 쉬운 물오른 봄철이 가장좋다. 예를 들어 버드나무가지를 꺽어 피리를 만들 때는 버들꽃이 피어나는 봄철에 껍질을 손으로 돌리면 쉽게 돌아가 버들피리를 만들기에 적합한 것과 같다.

이상 말한 일반적인 문제는 사실과 꼭 부합 되지는 않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계절이 늦고 빠르고 하는 기후의 변화가 모두 식물의 성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그때 당시의 실정에 맞게 하여야 한다. 특히 식물성 약초 채집에는 시기와 방법 등에 주의를 요한다.

> 약초를 채취하는 방법중에는 뿌리는 흔히 음력 2월과 8월에 캔다.  그것은 이른봄에는 새싹이 돋아났지만 아직 꽃이나 가지, 잎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약기운이 뿌리에 그대로 있기 때문이며 가을에는 가지와 잎이 다말라 떨어지고 약기운이 뿌리로 낼갔기 때문이다.

> 봄에는 늦게 캔 것보다 일찍이 캔 것이 좋고 가을에는 일찍 캔 것보다 늦게 캔 것이 더 좋다.  꽃, 열매, 줄기, 잎 등은 각기 잘 성숙되었을 때 채취해야 한다.  그렇지만 철이 이르고 늦은 때가 있으므로 모두 여기에 쓰인대로만 하여서는 안된다.

} 약초을 말리는 방법중에는 폭건이라는 것은 한낮에 햇볕에 말리는 것이고 음건이라는 것은 그늘에서 말리는 것인데 지금보면 약을 채취하여 무조건 그늘에서 말린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면 녹용은 비록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고 하였으나 다 썩어서 못쓰게 된다.  그러므로 불에 말리는 것이 쉽고 또 좋다.

} 음력 8월 이전에 채취한 것은 모두 햇볕이나 불에 말리고 음력 10월부터 1월 사이에 채취한 것은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저장

채집한 약초는 그의 성능을 보존하기 위하여 습기와 곰팡이가 슬거나 벌레 먹고 변색하는 등의 변화를 방지하도록 잘 저장하여야 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의할 것은 습기와 벌레이다.

일반적으로 산야초를 저장하거나 쌓아두는 곳은 높고 건조하고 공기가 잘 통하여야 한다. 동시에 벌레를 잘 방지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산야초는 햇볕이나 그늘에 말렸다 하여도 습기와 충해를 받기 쉽기 때문에 바닥에 석회를 깐 항아리 속에 넣어서 봉하여 둔다. 성미가 방향성이 발산하기 쉬운 사향, 용뇌, 육계 등의 약은 유리병 같은 데 넣고 밀폐하여 기미가 발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기미가 발산되면 약의 효능이 감소된다.

다음으로 산야초를 잘 저장할 뿐만 아니라 항상 검사하여야 한다. 만일 습기가 있거나 좀벌레를 발견하면 제때에 처리하고 충해가 나타나면 즉시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벌레를 제거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방향성 약물 외에는 모두 불에 말리거나 유황을 피워 기운을 쏘인다.

어떤 산야초는 햇볕에 쪼여도 나쁘고 말리는 것도 좋지 않은데 그때는 성질에 따라 적당히 보관한다. 예를 들면 백복령 같은 것은 햇볕에 말려도 안되고 습기를 받아도 좋지 못하므로 어둡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며 골쇄보는 그늘지고 습한 곳에 보관한다. 또한 생지황, 지골피 등은 모래땅 속에 파묻어 두고 생 석창포 같은 것은 모래자갈밭에 심어 둔다.

 

약재 손질하기 

어떤 산야초는 독이 있거나 성질이 극렬하여 직접 복용할 수 없고, 어떤 산야초는 쉽게 변질하여 오래 저장할 수 없으며 또 어떤 것은 잡질과 어떤 부분을 제거한 후에 사용하여야 하는 것들이 있다. 또한 동일한 산야초라 하여도 생제와 숙제는 성질이 같지 않거나 작용에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이런 약초들은 반드시 가공처리를 하여야 하는데 이것을 법제라고 한다.

 

법제의 중요 의의를 다음의 몇 가지로 볼 수 있다.

1, 약초의 독성을 감소 혹은 제거케 한다: 예를 들면 반하는 생것을 쓰면 인후를 지극하여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법제한 것을 써야 하고 파두는 약성이 맹렬하여 심한 설사를 일으키므로 반드시 기름을 빼서 그의 독성을 약화시킨 후에 써야 한다.

2, 약의 성능을 적당히 변화시켜 치료효과를 완화 또는 촉진케 한다: 예를 들면 지황은 생것을 쓰면 성질이 차서 혈열한 것을 식히고 숙지황을 만들면 미온하고 보신, 보혈한다. 또 포황은 생것을 쓰면 혈액순환을 이롭게 하며 어혈을 제거하고 태워 쓰면 지혈작용이 있다.

3, 잡질을 제거해서 약을 순수케 한다.

4, 제제, 복용, 저장에 편리케 한다.

 

불순물 없애기

약초를 산지 가공할 때 불순물을 없애기는 하였으나 약재료를 조제 또는 제제하기 전에 다시 한번 불순물을 없애야 한다. 불순물을 없애기 위하여 풍기, 자석 등을 쓴다. 자석은 광물성 약재에서 철분은 없애기 위하여 쓴다. 약재료에 붙어있는 불순물을 없애기 위하여서는 물로 깨끗이 씻어 말린다. 약재료에 붙어있는 동식물의 다른 기관 또는 조직을 없애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뿌리 꼭지를 잘라 버리는 것, 없애 버리는 것, 나무질부를 뽑아 버리는 것, 껍질을 벗겨 버리는 것, 씨를 제거하는 것, 곤충의 대가리, 날개, 다리를 떼어 버리는 것 등이다.

 

자르기와 짓찧기

산지 가공을 거친 약재료를 다시 법제, 조제 및 제제하기 위하여서는 일정한 규격으로 자르거나 짓찧어야 한다. 약재를 일정한 규격으로 자르거나 짓찧어야 법제한 약재료의 질이 고르게 되고 약재료을 제제할 수 있게 된다. 즉 약재료를 자르거나 짓찧어서 일정한 크기로 만드는 것은 약을 조제하기 위하여서도 필요하지만, 이렇게 손질해두면 약재의 표면적이 커지므로 약재료를 용매로 추출할 때 약재와 용매와의 접촉면이 커져 유효성분이 잘 우러나게 된다.

1, 약재료 자르기: 일반적으로 약재료를 얇게 자를수록 유효성분이 잘 추출되고 좋다. 그러나 약재료를 자르는 규격은 약재료의 구조 및 유효성분의 물리화학적 성질에 따라 다르다. 약재료의 질이 단단한 뿌리, 뿌리줄기, 열매 약재료는 1~2mm 정도의 얇은 조각으로 자르고 유효성분이 잘 추출되거나 얇게 자르면 부서지기 쉬운 약재는 3~5mm의 두께로 자른다. 껍질약재, 잎약재는 2~4mm의 너비로 자르고 옹근풀, 가는 가지, 가는 뿌리 약재는 5~10mm의 길이로 자른다. 인삼, 감초, 도라지, 만삼, 단너삼, 더덕 등 일부 뿌리 약재는 습관상 길이 방향에서 45° 정도 빗겨 자른다. 약재료를 자르기 위하여서는 누기를 주어야 한다. 약재료에 누기를 주기 위하여 우선 약재를 물에 30분 ~1시간, 질이 특별히 굳은 약재료는 1~3일간 담근다. 약재료를 물에 담그는 시간은 될수록 짧게 하여 유효성분을 잃지 않도록 한다. 물에 담갔다가 꺼낸 약재료를 용기에 넣고 젖은 천이나 마대로 덮어 누기를 준다. 이때 약재료의 겉층에 흡수된 물기는 전체 약재에 고루 스미게 된다. 누기를 줄 때는 자주 물을 뿌려주어 약재료가 마르지 않게 하여야 하는데, 이때 뿌려주는 물로는 약재료를 담갔던 물이 좋다. 누기주는 시간은 개별약재에 따라 다른데 약재료를 잘라 보았을 때 속까지 젖고 질이 유연해지는 정도까지 되면 된다. 약재료를 물에 담그거나 누기를 줄 때 약재료에 곰팡이가 끼지 않게 하기 위하여 서늘한 곳에서 하며, 누기를 준 다음에는 곧 자르고 자른 약재료는 바로 말려야 한다. 이때 말리는 방법은 산지 가공 때에 말리는 방법대로 한다.

2, 짓찧기: 광물성약재료, 동물의 뼈, 조개껍질 등은 질이 굳으므로 자르지 않고 짓찧어 직경 2~3mm정도의 알갱이가 되도록 한다. 약재료를 자르는데 노력이 많이 든다. 그러므로 질이 굳고 잘 깨지는 뿌리줄기, 덩이줄기, 덩이뿌리, 열매, 씨 약재료를 짓찧어 채로 치는 식으로 하여 일정한 크기의 알갱이를 얻어야 한다. 씨약재료는 그 알갱이가 작은 것이라도 찧어서 껍질을 제거해야 유효성분이 잘 추출된다. 일부 약재료는 조제 또는 제제하기 위하여 가루내야 하는 것이 있다. 약재료를 가루내기 위하여서는 우선 약재료를 자르거나 찧어서 작은 조각으로 만들고 절구나 기계를 이용하여 가루낸 다음 일정한 규격의 채로 친다.  물에 풀리지 않는 광물약재를 매우 보드라운 가루로 만들 때는 수비법을 쓰기도 한다. 이 방법은 약재료를 약갈이에 넣어 약공이로 보드랍게 갈고 여기에 적은 양의 물을 넣고서 계속 갈아 풀같은 상태로 되게 한 다음 물을 더 넣고 저어서 현탁액을 만들어 다른 그릇에 따라 일정한 시간 놓아두었다가 밑에 가라앉은 매우 보드라운 가루를 얻는 방법이다.

 

물에 담그기

약재료를 물에 담그는 것은 그 목적에 따라 보통온도의 물에 담그는 경우와 끓는 물에 담그는 경우가 있다.

약재료를 보통 온도의 물에 담그는 것은 유독한 성분 또는 필요없는 성분을 뽑아버리기 위한 것이다. 약재료를 물에 담글 때 하루 세 번 정도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약재료를 바구니에 담아 흐르는 물 속에 담가두면 더 좋다. 약재료를 끓는 물에 담그는 방법은 살구씨, 복숭아씨 등과 같은 씨약재에서 껍질을 벗길 때 흔히 쓴다. 즉 살구씨, 복숭아씨를 끓는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어 탈피기로 껍질을 벗긴다. 때로는 약재료를 술, 식초, 쌀 씻은 물, 약즙 등에 담그는 경우도 있다.

 

가열처리

약재료를 가열처리하는 벙법은 가열하는 온도, 시간 및 처리 방법에 따라 (볶기, 달구기, 굽기, 튀기기, 승화, 찌기, 삶기) 등으로 나눈다.

1, 볶기(초): 약재료의 조각을 법제가마에 넣고 가열하면서 계속 저으며 볶는 방법으로 제일 많이 써 온 법제방법이다. 약재료를 볶을 때 주의할 점은 한 가마에 들어가는 약재료조각의 크기를 고르게 하는 것이다. 만일 약재조각의 크기가 고르지 못하면 법제한 제품의 질이 낮아진다. 작은 것은 타고 큰 것은 제대로 볶아지지 않는다.

▷보조재료를 넣지 않고 볶는 법: 약재료의 종류와 용처에 따라 누렇게 볶기(초황), 밤색으로 볶기(초초), 거멓게 볶기(초흑, 초탄) 등이 있는데 이는 볶는 불의 세기와 시간을 조절하여 약재료의 특성에 알맞게 법제하여 쓴다.

▷고체 보조재료와 함께 볶기: 약재료를 고체 보조재료와 함께 볶아내어 보조재료를 쳐 버리는 방법이다. 볶는 정도는 약재에 따라 다르나 대개 약재의 겉이 누른색, 누런 밤색으로 되면 된다.

▷액체 보조재료에 불궈 볶는 법: 약재료를 꿀물, 술(앞콜함량 20% 정도), 식초, 소금물, 생강즙, 쌀 씻은 물, 기름, 소젖 등의 액체 보조재료에 불궈서 볶아내는 방법이다. 보조재료의 양은 가공하는 약재료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술과 식초, 기름은 약재료의 20% 정도, 꿀은 약재의 20~30% 정도, 소금은 2~5%, 소젖은 약 10~30%의 양을 쓴다.

2, 달구기(단): 비교적 높은 온도(200~700℃)로 가열처리하는 방법을 말한다.

▷벌겋게 달구기: 광물성약재, 조개껍질 약재료를 600~700℃의 온도에서 벌겋게 될 때까지 가열하는 방법이다. 주로 약재료를 가루내기 쉽게 하고 유효성분이 잘 추출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석고, 산골, 자석 등 광물성 약재들에 주로 적용한다.

▷결정수 없애기: 분자내 결정수를 가지고 있는 무기화합물로 된 광물성 약재료를 가열하여 결정수를 날려 보내는 방법

굽기

3,그대로 굽기(포): 약재료를 물에 불궈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굽는다. 이 방법은 독성이 센 약재료를 비교적 높은 온도로 가열하여 독성분을 분해함으로써 약재의 독성을 약하게 하기위한 목적으로 한다. 부자, 천남성, 오두 등 독성약재에 적용한다.

▷싸서굽기(외): 약재료를 습한 종이에 싸서 비교적 높은 온도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이 방법으로 법제하면 약재료를 가열할 때 약재료에 들어있는 정유의 일부가 종이에 스며들어 없어짐으로써 정유에 의한 지나친 자극작용과 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

4, 튀기기(탕): 갖풀 또는 각질약재료를 법제하는 방법이다. 법제가마에 조가비가루를 넣고 가열하여 조가비가루가 뜨거워진 다음 약재료의 조각을 넣어 저으면서 튀긴다. 약재가 누렇게 되고 불어나며 잘 부스러지는 정도에 이르면 약재료를 꺼내어 채로 쳐서 조가비가루를 없앤다. 이 방법으로 가공한 약재료는 가루내기 쉽다.

5, 찌기(증): 약재료를 액체 보조재료에 불구어 이중 가마 또는 찜통에 넣고 찌는 방법이다. 찌는 시간은 약재료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100℃에서 2~4시간, 때로는 8~12시간 찌며 이런 조작을 3~4번 하는 경우도 있다. 찌는 방법은 여러 가지 약재료에 쓰이지만 특시 보약을 쪄서 쓰는 경우가 많다. 쪄낸 약재료는 햇볕이나 건조실에서 말려야 한다.

6, 삶기(자): 약재료를 생강즙, 식초, 소금물, 물 등 액체 보조재료에 넣고 삶는 방법이다. 삶는 가공에 의하여 약재의 독성이 약해지는 경우와 약효가 세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삶아낸 약재료는 곧 말려야 한다.

7, 승화법: 수은화합물로 된 약재료를 만들 때 이 방법을 쓴다. 승화가마에 원료를 넣고 밀폐한 다음 일정한 시간 가열하여 승화시킨다. 가열이 끝난 다음 승화가마를 놓아두어 식힌다. 승화작업을 하는 방에 들어갈 때에는 방독면을 써야 하며 승화실의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 술로 법제한 것은 약기운이 위로 올라간다.
} 생강즙으로 법제한 것은 속을 덥히면서 발산시킨다. 
} 소금으로 법한 것은 콩팥으로 가며 굳은 것을 유연하게 한다.
} 식초에 법제한 것은 간으로 가며 수렴작용을 한다.
} 동변(12살 아래 남자 어린이 오줌)에 법제한 것은 센 약성질을 없애고 약기운을 아래로 내려가게 한다. 
} 쌀씻은 물로 법제한 것은 약의 조한 성질을 없애고 속을 고르게 한다.
} 젖으로 법제한 것은 마른 것을 눅여주고 피를 생기게 한다. 
} 꿀로 법제한 것은 달 게 하고 완화시키며 윈기를 보한다.
} 밀까루로 만든 누룩으로 법제한 것은 약의 맹렬한 성질을 억제한다. 
} 검정콩이나 감초달인물에 약을 담그면 모두 독을 푼다.
} 양젖이나 돼지기름을 뼈로 된 약에 발라 구우면 뼈속까지 들어가서 쉽게 부스러지게 한다. 
} 열매의 속을 버리고 쓰면 불러오는 증세를 막을 수 있다. 
} 심을 버리고 쓰면 답답한 증세가 생기지 않게 한다.

 

기타 법제법

1, 발효: 일정한 온도, 습도조건에서 미생물의 작용에 의하여 약재를 발효시키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온도는 30~47℃, 상대습도는 70~80%가 가장 적당하다. 꿀이나 흙설탕을 넣고 끓인물을 식혀서 붓는 방법등 다양한 발효방법이 있다.

2, 상만들기: 법제품의 모양이 마치 서리같은 경우에 그 법제품을 상이라고 한다. 씨약재료에서 기름을 짜버리고 만든 상과 부산물로 얻는 상이 있다. 기름을 짜버리고 만든 상은 씨악재료의 껍질을 벗겨버리고 짓찧은 다음 일정한 온도로 덥혀주고 착유기를 이용하여 기름을 짜버린다. 약재료의 양이 적을 때에는 찧은 약재료를 흡수종이로 여러 겹 싸서 압착하고 기름밴 종이를 다시 새 종이로 바꾸면서 종이에 기름이 묻지 않을 때까지 반복 압착한다. 기름을 짜버리고 남은 찌꺼기가 바로 상이다.

3, 갖풀 만들기: 동물의 껍질, 뼈, 갑, 뿔 등에 물을 붓고 끓여 얻은 액을  졸여서 만든 고체물질을 갖풀(교)이라고 한다. 원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물을 두고 끓인다. 일정한 시간 끓이고 거른 다음 찌꺼기에 다시 물을 붓고 끓인다. 이런 조작을 5~6번 반복하여 얻은 액을 끓여 졸인다.  물기가 거의 날아간 다음 액을 틀에 부어넣고 식히면 갖풀이 묵처럼 엉긴다.  이것을 잘게 썰어 완전히 말린다.

4, 기름내기: 기름을 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세 말 넘게 들어가는 항아리를 2개 준비하되 하나는 조금 작고 다른 하나는 큰 것으로 한다.

- 작은 항아리에 약재료를 잘게 썰어서 담고 항아리 입구를 삼베나 광목으로 두 겹 덮은 다음 명주실로 단단하게 묶는다.

- 그런 다음 큰 항아리를 땅을 파고 묻되 항아리 입구만 땅 밖으로 나오도록 묻는다.

- 작은 항아리를 큰 항아리 위에 거꾸로 엎어놓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진흙을 물로 이겨 틈을 꼭꼭 봉한 다음에 위의

- 항아리를 굵은 새끼줄로 빈틈없이 칭칭 감는다. 새끼줄 위에 진흙을 물로 이겨 손바닥 두께쯤으로 잘 바르고 그 위에 왕

- 겨를 10가마니쯤 쏟아 붓고 불을 붙여 태운다. 일 주일쯤 지나서 불이 다 꺼지고

- 항아리가 식은 다음에 밑의 항아리에 고인 기름을 약으로 쓴다. 나무 1말이면 1되쯤을 얻을 수 있다.

- 기름을 낼 때에는 반드시 생나무를 써야 한다. 마른나무는 기름이 나오지 않는다.

- 약으로 쓸 때는 30밀리리터쯤을 물 한잔에 타서 하루 두세 번 마신다. 처음에는 조금씩 마시다가 차츰 양을 늘려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