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농원 3월 둘째주(2020.03.14~15) 농원일지 입니다.
3월 첫주까지 사과나무 전지 작업을 마무리 하고
미뤄놓은 일들을 포크레인 임대하여
하루만에 작업을 할려니 부하가 걸립니다.
전업농 같으면 별 할일도 아니지만 주말농군은 늘 바쁘군요.
14일 토요일은 포크레인이 작업할수 있도록 주변 정리와
강관 자재등을 제단 준비를 하고
일요일 포그레인 작업계획은
- 도로 배수로 설치
- 흙 받아 놓은곳에 내년 사과나무를 심을수 있도록 펼치고
- 평탄작업 한곳에 48mm 파이프를 1M 깊이로 간격 맞춰 파이프 설치 ~~~
- 부친 생전에 소우사로 만든 창고 자리 평탄 작업과
과원과 농막사이 울타리 작업을 위한 기초 기등 사각 파이크 설치 계획이였는데
제대로 쉬지도 않고 작업을 하여도 결국 48mm 파이프 설치는 못 하였어요.
포크레인 기사가 친구 동생 옛날 고등학교 다닐때 부터 아는 동생이였어서
점심도 잠깐 먹고 작업을 하여도 무리한 계획이였는지
평소 같으면 금요일 저녁 또는 토요일 아침 일찍 농막으로 들어가는데
14일 토요일은 사과나무 전지가 끝나서 마음의 여유가 있어
모처럼 느즈막하게 농막으로 달려가서 넘어진 표고목을 바로 세우고
농원 자제부레한 기타 작업을 하니 친구 전화 왈~~~~
옻나무 베어 가라고 하여 면소재지 하나로 마트에 들려
아버님 음료 베지밀 종류 한박스를 구입하여
친구집에 도착하니 청계닭들이 먼저 인사를 하네요.
친구네 청계닭은 노지에 방생하여 키운 달이라
낯선 이방인을 보고우루루 도망가는것을 보고
닭 잡아 먹자고 하니~~~~
친구왈~~~
너 닭 잡을줄 아느냐 묻길레~~~
닭도 못 잡는 사람이 어디 있노~~~
그러면 저녁에 석계리로 닭 4마리 잡아갈테니
손질 해 달라고 하는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지 알았다고 하고
옻나무를 베어 차에 싣고와 과원 작업을 하니
친구 아버님도 모시고 농원에 도착하였다고 하네요.
참고로 친구 아버님은 저희 부친과 동갑 친구이라
부친 생전에 어머님들과 함께 놀려도 많이 다니신 절 친한 사이였는데~~~
친구왈 !
연학이 제대로 농장 일 하는지 보고 싶다고 하여 모시고 오셨다고 하면서
추워서 바로 아버님 태워 드리고 온다고 한 친구는 오지도 않고~~~
혼자서 닭 4마리 튀겨 작업을 합니다.
몇년만에 닭 손질 후 똥집을 벗겨 소주 한잔을 하면서
바쁜 토요일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많은 생각 추억들이 스쳐 지나가네요.
부모님과 처부모님 생각과 지난 어렸을때 자란 생각들이~~~~
(옛날 찔레열매로 싸이나(청산가리) 넣어 꿩 잡으려고 하다가
마당에 찔레열매가 떨어져 닭이 먹고 바로 죽는것을 본
부친이 바로 닭 목 줄기 먹이통을 열어 수술하여
바늘실로 꿰어 따뜻한방에 두니 닭이 살던 보습등)
▼ 포대용 아스콘
▼ 표고목용 하우스를 새로 짓을려고 하였는데~~~~
우측 무너진 표고목을 새로 정비 하고
▼ 맛 있는 닭 ~~
▼ 두마리 준 닭으로 옻닭을 해 먹었는데
역시 방생 노지 옻닭이 쫓깃쫓길하고 시중 마트 토종닭과는 다르군요.
▼ 작년 10월 초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려 긴 배수로가 좁은지 설계 미스인지~~~
과원에 물이 고요 긴 배수로로 빠져 나가지 못 하여 바로 배수할수 있도록 한곳을 만들어 보았어요.
올해 또는 언제 시운전이 될련지 모르지만 계획처럼 완벽하게 처리는 못 되어도
사과밭 침수 되지 않고 빠른 시간내 물이 빠져나갈수 있도록 설치
( 도로 설계시 옹벽 배수로 물 빠져 나갈수 있는 구간을 180M 설계 와 역구배 )
▼ 石溪里 지명처럼 돌 밖에 없다고 표현이 딱 맞을것 같습니다.
흙 구할려면 하늘에 별 따기와 같은데 가까운 포항 흙은 농사용으로 맞지 않고
멀리 청송 안동지역은 운송료가 넘 비싸 5년동안 흙다운 흙을 못 구했는데
1월 가까운 두마리에서 흙 작업을 한다고 하여 좀 비싸지만
15톤 덤프트럭 30대분을 받아놓고 사과나무 전정작업이 바빠서 미루다가~~~~
▼ 마사계열 검은 흙 입니다.
▼ 계단식으로 된 논자리와 높낮이 차이로 경운기도 많이 넘어 뜨렸는데~~~
이제는 경운기 넘어 뜨릴일은 없겠어요.
▼ 농장에 용이 하게 할수 있도록 중간 중간 울타리 문을 여러곳에 만들어 놓았는데
유별나게 이곳에만 음주 운전 차량으로 두번이나 넘어 뜨렸군요.
모르는분 같으면 딱 잡아 경찰에 신고를 하면 좋지만
지역민들이라 이러지도 못 하고 바쁜 일손~~~
손 발만 더 바빠집니다.
▼ 경계석 상부에 앙카볼트로 고정하면 좋지만~~~
넘어진 부위에 경계석 상부가 파손되어 옆 자리로 옮겨야 하고
또 다른 문도 옮겨야 되므로 옆면에 65mm 후렌지 용접하여 작업을 하였어요.
▼ 부친 생전 소도 제대로 키워보지 못 하고
1996년 소우사를 짓어서 비싸게 소 구입하여 소 파동(1998년)으로 적자보고
소 정리를 하여 그해 여름 많은 비가 내리는 8월에 두번 다시 돌아올수 없는곳으로
가신 우리 아버님 흔적을 정리 할려니 마음은 아련하지만~~~~
▼ 올해는 방부목으로 울타리를 설치하고 추후 무엇을 짓어야 할지 생각을 해 봅니다.
흙이 조금 부족하여 한차 분량을 갖고와서 평탄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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