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농촌지도소에서 콩 전용탈곡기(HK - 3000) 3.0마력을
무상으로 임대를 해 주네요.
세월이 참 좋아졌지요?
고향 1년 후배가 4일간 예약을 해 놓았다면서.......
형님 올해는 콩 전용 탈곡 해 주는분에게 10 ~ 13% 삯을 주지말고
형님 서리태 음지밭은 사륜 화물차로 집 옆으로 옮기고
저는 케이블 120M 좀 빌려 와서 함께 하자고 하여서...
(포항에서 케이블 CV 5.5 ㎟ 50M, 3.5 ㎟ 70M )
11월 4일 ~ 5 일 음지 밭 콩을 4륜 차량으로 이동하여
타작 준비를 100% 완료 해 놓았는데...
20일 이상 비가 오지 않았는데
가는날이 장날인지....
11월 8일 06시부터 비가 내리네요....
할수없이 농촌지도소에 1일 더 연기하여 11월 11일 휴가 상신하여 날짜를 잡아 놓으니...
탈곡기로 타작 할려면 3인 1조가 되어야 되는데...
주말에는 조를 형성 하였지만 평일이고
가을걷이 사과수확 농번기라 일당을 드려도
인부를 구할수가 없네요.
늘 고향가면 젊은 사람이 없어서 간단한 보일러,펌프보수, TV안테나 , 위성 수신기 주파수 설정 ,
양수기, 전기 케이블 보수 잡다한 일등을 도와 드리니 ....
동생 괄세하면 되지 않는다면서
제종누님께서 잠시 도와 줄려고 하시네요
또한 야간 후 비번인 회사 직원 한명이 멀리까지 달려와서
도와 주신다고 하시니 얼마나 반가운지....
(제종누님도 혼자서 가을걷이 하는데 정신이 없는데 누님 고맙습니다.)
두분 도움으로 서너 시간에 탈곡 마무리 하니
서리태 420kg 흰콩 22kg 5가마니 반 수확이네요.
작년은 서리태만 440kg 수확 하였는데
흰콩 메주콩 합치면 근 비슷하네요....
올 심한 가뭄으로 이웃집은 3,000평 13가마 수확인데
평당 계산하면 양호하네요...
물론 농촌진흥청 사이버 강좌를 청취 하면서
적기 적소에 관수관리 시비 및 후배에게
조언을 받아 콩 고랑 넘어지지 않도록
줄을 두번치고 포기 잡초를 잡아주니
양호한 씨앗으로 기쁨을 안겨 주네요.
고향에 놔 두기가 뭐 해서 승용차로 싣고와서
퇴근 후 집 사람과 이제 선별 작업만 남았네요...
아직 12월초 까지 몇번 더 들어가서 콩 타작 뒷 정리...
야콘 뇌두보관 등
메주쑤고 김장을 담궈야 올 농번기를 마감 할텐데....
정말 시간은 없고 오라는데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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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하면서 생활 거주지에서 48KM 떨어진 고향에
부모님께 물려 받은 전답 얼마되지 않지만...
임대 되지 않은 일부 밭을
그냥 묵힐려고 하니 너무 보기가 싫고...
또한 한가지 업무에 빠지면 너무 깊게 빠지는 성격이라
늘 민물대물 밤 낚시를 1주일에 한.두번
다녀오니 자연히 회사 업무는 소홀할수 밖에 없어
차선책으로 고향 주말농으로 선택했는데....
전업농도 아닌 주말 잠시 시간을 이용하여
고유가 시대 연료비 경제성은 완전 마이너스 이지만
늦게 본 우리 아들 지원에게 고향의 뿌리와 흙을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고향의 소중함을 느꼈지만
늘 시간에 쫓기니 위험성도 뒷 따르는데...
잃은것 보다 얻은것이 더 많겠지요.
내년에도 올 처럼 하여야 할지...
아니면 과감하게 잡초가 무성하게 버린 농토를 보면서.
2~300평 더덕, 도라지, 오미자, 산채, 일부 나무관리만 하여야 할지
내년 봄 까지 숙제로 남겨 놓아야 되겠는데..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