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 기계우회도로에서 약에 체해 대형사고는 없었지만 얼마나 놀랐는지.....
회사 업무 과부하와 정신적 충격이 겹쳐서 몇일간 몸살 앓다가 쾌유되지 않아
링게 주사를 맞고 몸 추스려서 남은 서리태 콩 꺽으려 11월 1일 아침 일찍 고향 달려가니
밤 영하권으로 떨어졌는지 쌀쌀한 날씨에 야콘 잎에 서리가 많이 내렸네요.
11월 2일은 처 질녀 결혼식 있어서 토요일 늦게 익은 콩 꺽고 한곳으로 모아 놓아야 되는데....
평상시는 예초기로 하루종일 돌려도 괜찮은데 몇일 후유증인지
몇 고랑 꺽지 않고 팔이 아파서 .....
막걸이 한잔 할려고 전화 드리지 않고 무작정 제종형님 영진농원으로 가면서...
환영 현수막도 새로 단정하여 걸어 놓은것을 카메라 담아 보았습니다.
꽃사과도 담아 보았습니다.
이제 사과 속 꿀이 가득 찬 미시마 부사 수확철 인것 같습니다.
농장 도착하니 형님께서 식전 봉계 가서 손 두부를 해 오셨다면서
막걸이 한잔과 김치로 사서 "참" 먹으니 꿀맛이네요.
참고로 봉계리에서는 두부용 콩 두되 12,000원과 두부 수공비 20,000원 한다고 하는데...
가을걷이 끝나면 흰콩 들고가서 두부를 미리 주문하여
고향 가마솥에서 메주쑬때
지인들과 가을 추수 감사파티라도 해야 되겠습니다.
11월 1일 저녁 늦게까지 꺽고 모아 두고..
4일날 휴가 상신하여 옮기면 괜찮겠지 생각 했는데..........
몇일 되지 않았는데 낮 이상기온과 바람 때문인지
상부 꼬투리는 다 때서 바닥에 검은 서리태 콩 타작한것과 같네요...
조금 과장된 표현으로 고랑에 검은 콩밖에 보이지 않는데 몇말은 그냥...
(집사람 아까워서 내년에 콩 씨앗 심지 않아도 콩 되겠다고 하는데)
밭에서 바로 타작 전문가에게 할려고 하니 몫(삯) 10 - 13% 달라고 하여 너무 아깝고
후배가 농촌지도소 전기용 콩 타작 탈곡기 3마력용을 예약 해 놓았다면서
같이 하자고 하여 4일 휴가 상신하여 옮기는데 전날 회사 화단 일본 향나무
높이 4메나 20그루 전지작업 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로 새벽까지 한잔하니......
전날 무리 했는지 작업 할 분위기도 아니고....
마침 직원이 고향 방문하여 직장상사 안주로 해장술 한잔하니
마침 점심때 되어서 또 제종 형수님께
민폐 끼치려 영진농원에 들려 라면 한그릇 끊어 달라고 하니
청국장과 맛 있는 삽겹살 구워서 직원을 반겨 주시네요.
형수님 고맙습니다.
형수님 음식은 언제 먹어도 맛은 일품 으뜸 입니다.
.
.
.
11월 8일은 경주 성민씨와 제종누님께 타작을 부탁 해 놓았는데...
올 서리태는 8월말 9월 심한 가뭄으로 전반적으로 흉작이라고 하는데
저는 세번 양수기로 관수작업하니 작년못지 않은 씨앗이 좋으네요.
작년에 주문 하신분들께 미리 많은량의 주문을 주셨는데...
이번 토.일요일 고향에서 30되의 콩을 판매 하여야 되는데
서리태는 항시 11월 중.하순에 금액이 형성되는데...
작년기준 7,500원/kg 소매로 판매를 하였는데
올해는 금액이 어떻게 형성 되는지...
올해도 7,500원/kg 판매하면 별 무리가 없겠지요?
혹 회원님 가까운곳에 콩 금액이 형성되었으면
댓글 부ㅡ탁 드리겠습니다.
.
.
.
내년에는 820평 콩 심은밭은 묵밭으로 남겨 놓아야 할지....
이번 사건으로 식구들과 동생들이 주말농장 하지 말라고
휴일을 쉬고 제발 하지 말라고 부탁을 하는데.....
늘 움직이는 성격에 그냥 있을려니 몸이 근질근질하고....
주말농장 텃밭을 시작하면 완벽하게 관리 하여야
속이 편할것인데....
이러지도 못 하고 저러지도 못 하는데....
아이구 모르겠다.
내년 봄 까지 숙제라고 생각하고......